대학생들이 동기 가둬놓고 집단 가혹행위..경찰 조사

2015. 6. 2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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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대학생들이 동급생을 수일동안 기숙사에 가둬놓고 집단 가혹행위를 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경북 경산경찰서는 치킨값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자신들이 다니는 경산에 있는 모 대학교 기숙사에서 사흘간 김모(20)군을 감금하고 때린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로 황모(20)군 등 5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황군 등은 기숙사 동기인 김군을 지난 14일 오후 7시부터 17일 밤 12시까지 기숙사 방안에 가두고 주먹과 옷걸이로 수십차례 온몸을 때리고 화장실에 가지 못하게 하거나 양반다리로 앉혀 잠을 못자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김군은 "지난 16일 오후 5시께에는 물 적신 수건으로 입을 막고, 테이프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차려자세로 감긴 뒤 무릎을 꿇고 옷걸이로 허벅지를 맞았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김군의 체크카드를 빼앗아 10만원 가량 사용했다.

사건은 방학을 맞이한 김군이 지난 18일 경남 부모님 집으로 돌아가 이야기를 해 불거졌다. 김군은 이후 병원에 입원했다.

김군 부모에게 전화를 받은 학교 측은 뒤늦게 진상 파악에 나섰으나 이미 가해학생들도 기숙사를 나간 상태였다.

각각 다른 과에 재학 중인 가해학생들은 지도교수에게 김군이 거짓말을 했다거나 치킨값을 갚지 않았다고 둘러댔다고 한다.

22일 오후 가해 학생들은 사과를 하기 위해 김군을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학생 주소지인 거제경찰서에서 1차 조사를 하고 경산경찰서로 사건을 넘겼다"며 "추가 가해행위가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했다.

sunh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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