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성남시장이 고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일본 망명 시도 소식에 발끈했다. “무수한 서울시민을 죽이고 빨갱이를 만들었다”고까지 했는데, 인터넷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 시장은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서울사수 거짓방송하고 혼자 탈출하면서 한강철교 폭파… 무수한 서울시민 죽이고 빨갱이 만드신 분”이라고 적은 뒤 KBS 뉴스를 게시했다.
이 시장이 게시한 뉴스는 KBS가 전날 단독 보도한 ‘이승만 정부, 한국전쟁 발발 직후 일 망명 타진’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이승만 정부의 일본 망명 요청설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야마구치 현 공식 역사 기록에는 이승만 정부가 당시 야마구치 현 지사에게 6만 명 규모의 망명정권을 세우고 싶다고 요청한 것으로 기록됐다.
이어 당시 나타카 지사가 일본 주민도 배급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어렵다는 답변을 했지만 얼마 뒤 한국인 5만 명을 수용하는 내용의 비상조치 계획서를 내놓았다고 수록됐다.
미국 군정 기록에도 야마구치 현 아부 등 4개 지역에 20개 피난 캠프를 만들고 임시 막사 1곳에 200명씩 모두 5만 명의 한국인을 수용하겠다는 계획이 기록됐다.
이 시장의 트위터를 접한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벌어졌다.
“당시 이재명 시장이 대통령이었다면 어땠을까” “이재명 시장이 이 토양에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등의 긍정적인 댓글이 이어졌다. 반면 “이승만이 독립투쟁 한 것은 역사적 사실이며 미국에서 망명을 권유했을 때도 거절했다” “역사적 사실을 비평하는 것은 정치인에게 도움이 안 된다”는 부정적 댓글도 있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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