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헤럴드경제

'IT+문화+환경' 융합된 제주도,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거듭난다

입력 2015. 06. 26. 11:01

기사 도구 모음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제주도가 첨단ICT와 친환경 기술을 입고 한국의 ‘발리’로 거듭 태어난다. 1569억원의 민관 펀드를 바탕으로 제주도를 자연과 첨단기술이 어우러진 ‘실리콘 비치’로 만드는 프로젝트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6일 다음카카오와 손잡고 제주도 제주시에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사진>의 문을 열었다. 제주센터는 13번째 창조경제센터로, 1924㎡의 규모에 벤처 ICT 기입들을 위한 개방형 연구 공간과 테스트랩 등을 갖췄다. 또 서귀포에는 2017년까지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뷰티 산업과 관광 자원을 연계한 바이오융합센터도 문열 계획이다.

제주센터는 단순한 벤처 창업 인큐베이터를 넘어, 문화와 환경, 관광까지 접목된 한국판 실리콘비치(Silicon Beach)를 꿈꾸고 있다. 37만개 IT 기업이 인근 아름다운 해변과 함께하며 캘리포니아를 미국 최고의 휴양지이자 첨단 산업의 본거지로 만든 ‘실리콘밸리’,1000여 명의 개발자들 협업공간 IT후붓에 모여 ‘비트코인’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인 인도네시아 ‘발리’ 등이 대표적인 실리콘비치다.

미래부는 “제주도는 세계가 인정한 자연환경과 문화예술인, 그리고 국내 유망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모여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실리콘비치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제주센터는 국내를 넘어 동남아 창업허브들과 연결해 문화ㆍIT 융합 창조 거점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카카오, 이스트소프트, 네오플 등 앞서 제주도에 둥지를 튼 18개 IT 기업들은 제주센터의 큰 자산이다. 이들 기업들은 1300개가 넘는 고부가 일자리를 만들며 연 매출 1조4000억원을 창출하고 있다. 제주센터는 이들 선도 기업과 또 새로 문을 연 창조경제센터를 바탕으로 아이디어 교류와 창업, 멘토링을 지원하는 ‘휴먼라이브러리’를 구축한다.

휴먼라이브러리는 전국 20여개 지역커뮤니티와 연계, 문화 창작자들과 IT 스타트업이 공동으로 1박2일간 융합콘텐츠 제작 및 시연하는 ‘컬처톤’ 행사도 매년 개최할 예정이다. 또 제주 대표 IT 기업인 다음카카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 발리의 디지털 창업가 협업공간인 후붓, 중국의 틴센트, 일본의 글로벌 브레인, 베트남의 게임 콘텐츠 플랫폼 기업 아포타 등과 협업도 적극 진행한다.

글로벌 IT와 문화 인재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 제주도내 게스트하우스를 활용해 해외 인재들이 머물며 작업할 수 있는 체류자 숙소를 만들고, 센터 내 교류 공간에서는 매달 1회 문화와 IT 강연이 함께하는 ‘스테이 프랜즈 데이’ 행사가 열린다. 또 다음카카오의 모바일 콘텐츠 제작도구를 통해 웹툰과 애니메이션, 아트토이 제작도 가능하다. 여기서 만들어진 다양한 IT, 문화 시제품들은 제주센터와 가나아트, 이니스프리가 힘을 모아 판로를 지원한다.

제주도와 협력해 제주를 첨단 IT 관광도시로 만드는 작업도 진행한다. 제주센터는 도내 전역에 비콘을 설치, 스마트 관광 플랫폼을 구축하고, 관광 창업 사관학교를 운영하며, ‘K Beauty-문화-체험’ 연계형 관광프로그램과 콘텐츠 개발도 추진한다. 또 제주도의 ‘카본프리 아일랜드 제주2030’ 구축 사업과 연계해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기술 개발에도 적극 나선다.

choijh@heraldcorp.com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