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출장' 메르스 환자, 완치돼 귀국..치료비 전액 중국 부담

2015. 6. 2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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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르스 증상이 있으면서도 중국 출장을 갔던 환자가 중국 현지에서 치료를 받고 완치돼, 잠시 뒤 국내로 돌아옵니다.

그런데 한 달여 동안의 치료비는 외교 관례상 중국 정부가 전액 부담하게 됐습니다.

박조은 기자입니다.

[기자]

메르스에서 완치된 남성이 꽃다발을 안고 병실을 나섭니다.

중국 출장 중이던 지난 29일, 중국 현지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국내 10번째 메르스 환자입니다.

이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다 한 달 만에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귀국 전,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병원 측의 간호를 잊지 못할 것이라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논란이 많았던 당사자입니다.

지난달 16일 평택성모병원 병문안을 다녀온 뒤 고열 등 의심 증상이 있었지만, 방역 감시망에는 빠져 있었고, 홍콩을 경유해 중국 광저우로 출장을 강행했습니다.

무엇보다 중국에서는 첫 번째 메르스 환자로 기록되면서, '반한 감정'으로까지 비화됐습니다.

일부 중국 언론은 격리시설 등을 마련하느라 치료에 우리 돈 14억 원이 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외교 관례상 전액 중국 정부 부담입니다.

[권덕철, 중앙메르스 대책본부 총괄반장]

"중국 정부에서 그 부분(비용)에 대해서 발표한 적이 없고요. 통상적으로는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는 그 발생한 나라에서 부담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

보건당국은 국내에서 간병인으로 일하다 메르스에 감염된 중국인의 치료비도 우리 정부 부담이라고 밝혔지만,

메르스 감염 우려를 안고 출국을 강행한 경우와는 의미가 전혀 다르다는 지적입니다.

YTN 박조은[joe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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