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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한국의 실리콘 비치'로

채성오 입력 2015. 06. 28. 18:14 수정 2015. 06. 2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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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실리콘 비치'로 조성될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외관. 창조경제혁신센터 제공

제주도가 문화와 소프트웨어의 융복합 창조 허브로 재탄생된다. 일과 휴양 그리고 콘텐츠 문화가 결합된 '실리콘 비치(Silicon Beach)'로 조성될 전망이다. 국내 IT 분야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다음카카오가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제주센터)를 통해 정보통신 산업(ICT) 혁신을 주도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제주도, 다음카카오 등은 26일 오전 11시 제주벤처마루에서 박근혜 대통령,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동호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장,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센터 출범식을 가졌다.

▲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여한 박근혜 대통령과 관계자들이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왼쪽부터 원희룡 제주도지사, 박근혜 대통령, 전정환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 연합뉴스

전국에서 13번째로 출범한 제주센터는 전체면적 1,924㎡ 규모로 커넥팅 라운지(개방 공간), 팹 랩(Fab-Lab·개발 및 테스트랩 공간 등), 스타트업 기업 입주 공간, 운영지원사무실 등으로 구성됐다.

이 곳에서 먼저 다음카카오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문화이주민'에 대한 지원에 주력할 방침이다. 문화이주민이란, 문화?예술인 가운데 도심에서 제주도로 터전을 옮긴 이들을 말한다. 천혜의 환경 제주도에 둥지를 튼 문화이주민들은 최근 급증하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문화이주민의 생산 제품 판매와 유통 전 과정을 지원한다. 자사의 '온라인 투 오프라인(O2O,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한 마케팅)' 서비스와 네트워크를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문화이주민들이 가지고 있던 인적 자원의 한계와 외부와의 고립 등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까지 기부로 이뤄지는 '뉴스펀딩'도 여기에 활용된다.

제주도의 관광산업도 다음카카오의 손길로 스마트화 된다. 블루투스 기반 근거리 무선 네트워크인 비콘(Beacon)이 특징이다. 비콘은 스마트폰 사용자가 단말기를 들고 관련 장소로 이동할 경우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위치 서비스다.

현지 정보가 부족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끊임없이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소비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점도 기대 효과로 꼽힌다.

이스트소프트, 네오플 등 18개 소프트웨어 기업들과의 관계도 공고히 해 현지 웹 플랫폼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들과 연계한 창업경진대회, 스타트업 캠프 조성 등의 계획도 동시에 추진될 예정이다.

이처럼 제주센터는 자연환경, 독특한 섬 문화, 관광·체류 인프라와 문화이주민, 소프트웨어 분야 이전 기업 등을 연결해 삶의 질과 창조경제가 선순환되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또 제주에 거주하는 혁신주체를 연결해 아이디어 교류, 창업, 멘토링을 지원하는 휴먼 라이브러리(Human Library)를 구축하고, 필요한 인적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교류 프로그램(창업포럼)도 운영된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IT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융합해 새로운 문화를 창출할 것"이라며 "제주센터가 문화·관광 자원의 스마트화를 통해 고품격 관광산업의 메카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채성오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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