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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할게요" 전화해야 할인..'호갱' 된 장기 고객

정영태 기자 입력 2015. 06. 28. 20:42 수정 2015. 06. 28.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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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터넷과 텔레비전, 집 전화를 묶어서 파는걸, 인터넷 결합상품이라고 하는데요, 요즘 통신사마다 온갖 혜택을 내세워 신규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정작 오랫동안 이용해온 장기 고객들은 홀대받고 있었습니다.

정영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장 모씨는 한 통신사의 인터넷 결합상품을 11년 동안 써왔습니다.

최근 해지를 문의했더니 그제서야 한달 요금 2만 5천 원에서 3천 원씩 더 할인해 주겠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장 모 씨/인터넷 결합상품 가입자 : 우리가 11년을 썼는데 많이 배신감을 느끼죠. 제가 해지한다고 하니까 이제서야 추가 할인을 해준다고 하고 진작에 해지한다고 전화했으면 우리가 얼마나 많이 할인을 받았겠나.]

화가 난 장 씨가 그래도 해지하겠다고 하자 위약금을 내라고 했는데, 재차 따져 물으니 사실이 아니라고 실토합니다.

[통신사 고객센터 : 할인반환금이나 위약금이 청구 안 되는게 맞았는데 좀 꼼꼼히 확인을 못해 본 부분 때문에….]

통신사들이 이렇게 장기 고객을 이른바 '호갱' 취급하자, 먼저 통신사에 해지할 것처럼 전화를 걸어 각종 혜택을 받아내자는 글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장 모 씨/인터넷 결합상품 가입자 : 계속 인터넷 해지할게요 이렇게 전화를 해야 할인 혜택을 받는 것 같아요 가만히 이렇게 아무 말 없이 쓰고 있으면 통신사 측에서도 그냥 외면해 버리니까.]

인터넷 결합상품 가입 가구는 매년 급격히 늘어 1천 500만 가구를 넘어섰습니다.

소비자 피해도 급증하고 있는데 대부분 해지와 위약금 관련 내용이 가장 많습니다.

통신사들이 재약정에 따른 요금할인 혜택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서, 장기 가입자들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이홍명)정영태 기자 jyt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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