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남)=박정규 기자]세상에 없던 축구가 성남에서 시작됐다. 해체위기에 놓였던 성남FC 시민축구구단은 시민들의 힘으로 재탄생됐다. 선수들은 시민들에게 '사랑'을 되돌려준다.
이재명 '롤링 주빌리' 축구는 그렇게 세상에 등장했다. 지난 8일 치뤄진 성남FC와 FC서울의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 경기는 황의조와 박주영이 한 골씩 터트리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도 어김없이 롤링주빌리는 시민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 성남지역 사회 복지사들의 네트워크 단체인 성남시사회복지사협회(회장 진범석ㆍ회원 500명)와 성남FC가 손잡고 소외계층 돕기 등 사회공헌 활동에 나섰다.
성남시사회복지사협회는 이날 탄천종합운동장 내 구단 사무실에서 공동 추진할 사회공헌 활동과 홍보에 관한 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라 성남시사회복지사협회는 성남FC 선수들이 어려운 이웃을 개별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취약계층 주민을 선정해 1대 1 매칭한다.
이와 함께 성남FC 홈경기가 있을 때마다 자체 네트워크를 활용해 경기 관람을 홍보하고 적극적인 응원활동을 한다.

성금은 ㈔희망살림에 전달돼 대부업체, 저축은행 등에서 10년 이상 된 장기 연체 부실 채권(90~100억원 상당)을 1~3%대의 가격에 사들이는 데 쓰인다.
빚탕감 인원이 정해지면 성남시 금융복지상담센터가 악성 채권으로 고통받는 시민의 구제 절차를 밟는다.
이재명 시장이 구단주로 있는 성남FC 선수들은 빚탕감 프로젝트 동참 의지 표현의 하나로 이날 ‘Rolling Jubilee(롤링 주빌리)’ 로고를 앞면에 새긴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이 시장은 지난해 9월12일 성남시청 광장에서 '롤링 주빌리' 선포식을 갖고 그동안 서민 539명의 악성채권 330억여원이 소각됐다. 이날 1억원의 성금으로 또 악성부채에 시달리민 서민들의 악성부채 100억여원(추산)이 추가로 소각될 전망이다. 축구로, 시민 힘으로, 모두에게 희망을 쏘아올릴 수 있는 '특별한 축구'가 등장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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