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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후] 세월호 특조위, 위원장과 부위원장은 왜 갈라섰나?

김수영 입력 2015. 07. 19. 09:00 수정 2015. 07. 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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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조위에선 무슨 일이?

제9차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회의 당일. 조대환 부위원장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해 올해 초 출범한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이른바 '특조위'가 집안 싸움으로 어수선합니다. 조대환 부위원장이 지난달 26일부터 사무실로 출근을 하지 않고 있고, 지난 13일 새벽에는 이석태 위원장의 사퇴와 특조위의 독립성을 요구하는 메일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 조대환 부위원장이 보낸 메일은 어떤 내용?

조대환 부위원장이 특조위 위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의 핵심 내용은 두 가지입니다. 이석태 위원장 사퇴와 특조위 독립성 보장입니다. 조 부위원장은 메일에서"이 위원장이 드러내놓고 정치적 편향을 보이는가 하면, 유가족이나 4·16 연대 등 사회단체로부터 독립되지 못했다"면서 "이 위원장이 사퇴할 때까지 결근 투쟁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조 부위원장은 "정부는 적이고 유가족과 시민단체는 같은 편이라는 인식 속에 객관적인 조사가 이뤄지기 어렵다"면서 "지금과 같은 운영이 계속된다면 특조위 자체를 해체해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 이석태 위원장, 기자회견에서 어떤 얘기를?

이석태 위원장은 조대환 부위원장이 사실을 왜곡해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13일 오전 제9차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특조위 파행의 책임을 위원장에게 돌린 것은 특조위 운영에 책임이 있는 여당 추천위원의 일탈이며, 이에 참담함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정치적 편향성이나 특조위 독립성과 관련해 "시행령과 관련된 농성이 종료된 이후 정치인 누구도 만난 적이 없고 시민단체와도 교류한 적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엇을 근거로 이러한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세월호 특별조사위 위원은 여당과 야당이 각각 5명씩 추천했고, 대법원장이 2명, 대한변호사협회장이 2명, 희생자가족대표회의가 3명을 추천했습니다. 이석태 위원장은 민변 출신으로 희생자가족대표회의가 추천했고, 검사 출신인 조대환 부위원장은 여당이 추천했습니다.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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