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팽목항 추모 리본·현수막 철거
입력 2015. 7. 24. 17:27 수정 2015. 7. 24. 17:27
팽목항 주민들 철거 탄원 반영..분향소는 유지·훼손 깃발 교체
팽목항 주민들 철거 탄원 반영…분향소는 유지·훼손 깃발 교체
(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팽목항에 설치된 세월호 관련 추모 리본과 현수막이 철거됐다.
세월호 유가족·실종자 가족과 세월호 진도군대책위원 등은 24일 오후 3시부터 팽목항 방파제 난간 등에 묶어둔 추모 리본과 현수막을 치웠다.
그러나 분향소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또 추모 문구 등이 적힌 깃발은 훼손된 것을 철거하고 그자리에 새 것 40여 개를 꽂았다.
세월호 진도군대책위 관계자는 "팽목항 주민들의 철거 요구 민원과 관련해 유가족, 실종자 가족과 협의해 추모 리본 등을 함께 철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팽목항(팽목마을) 주민들은 지난달 말 팽목항 주변에 설치된 세월호 유가족 분향소와 추모 리본을 철거해달라고 국민권익위원회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주민 33명은 탄원서에서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2년째 관광객이 없어 섬 주민들은 굶어 죽으란 말이냐"며 "(관광객들이 팽목항을 찾을 수 있도록) 유가족 분향소와 노란 리본들, 팽목항 등대 부착물들을 모두 다른 곳으로 옮겨달라"고 요구했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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