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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대통령, 터키 PKK 공습에 자국내 쿠르드족 '달래기'

입력 2015. 07. 27. 04:00 수정 2015. 07. 27.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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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드족 거주지역 처음 찾아 단합·지원 강조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서부 쿠르디스탄주(州) 주도 사난자드를 찾아 국가적 단합과 쿠르드족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터키 정부가 24일 쿠르드계 무장조직 쿠르드노동자당(PKK)을 공격하면서 인근 국가에 사는 쿠르드족의 동요를 잠재우기 위해 재빨리 '달래기'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란은 중동내 억압받는 사람들(쿠르드족)을 전면 지원하고 있다"며 "우리는 단합해 이란 뿐 아니라 이라크에서 테러조직의 위협을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쿠르디스탄주에 계획한 여러 개발사업도 서둘러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로하니 대통령이 2013년 8월 대통령에 취임한 뒤 이 곳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쿠르디스탄주는 이라크와 쿠르드자치지역 술라이마니야주와 국경이 맞닿아 있다.

2013년 대선에서 당시 로하니 후보는 쿠르디스탄주에서 72%를 득표했을 만큼 그에 대한 지지가 높은 곳이다.

공식적인 통계는 없지만 이란 내 쿠르드족은 1천만명 내외로 추산된다. 전체 인구의 10%가 넘는 비율인데다 이웃 이라크, 터키에서 민감한 쿠르드족 정세와 직결되는 탓에 이란 정부로선 주시해야 할 민족 공동체다.

1979년 이란 이슬람혁명시 혁명군은 수니파 무슬림이 다수인 서부지역의 쿠르드족 지역을 공격, 1만명이 죽고 수천명이 즉결 처형됐다.

이후 쿠르드족과 이란 정부의 관계가 개선되는 추세며, 소수지만 2000년대부터 이란 정계에 쿠르드족이 진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3천명 정도로 알려진 분리주의 무장조직 쿠르드자유당(PJAK)이 PKK와 연계해 최근까지 무력을 동원한 반정부 활동을 산발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이란 정부는 쿠르드족을 포용한다는 게 기본적 정책방향이지만 분리주의 운동은 엄단한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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