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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조롱' 페북 극우녀, 가짜 인생 들통.. 강지영 구하라 사진 도용

김철오 기자 입력 2015. 08. 01. 00:37 수정 2015. 08. 01.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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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서 극단적인 극우성향으로 활동한 네티즌이 가수 강지영 구하라의 사진을 도용한 사실을 팬들에게 들켜 포화를 맞고 있다. 검은 상자 속 왼쪽은 강지영, 오른쪽은 구하라.

페이스북에서 세월호 희생자를 조롱하는 등 극단적 극우성향을 드러낸 여성 네티즌의 ‘가짜 인생’을 놓고 인터넷이 시끄럽다. 가수 구하라와 강지영의 사진을 합성해 프로필 사진에 활용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지면서 일부 팬들의 법적대응 움직임까지 나오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 웃긴대학은 31일 ‘페북 극우녀 OOO의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페이스북 화면촬영 사진을 놓고 요동쳤다. 사진 속 네티즌은 세월호 희생자들을 어묵에 비유하거나 유족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페이스북에서 수차례 공분을 일으킨 인물이다. 같은 성향의 네티즌들 중에서 상대적으로 성비가 높은 남성과 다르게 선글라스를 그려 넣은 미모의 여성 사진을 프로필과 배경화면으로 설정하고 여성적 이름을 대화명으로 사용하면서 주목을 끌었다.

하지만 이 네티즌이 페이스북 프로필과 배경화면에 각각 구하라와 강지영의 사진을 도용한 사실을 일부 팬들이 적발하면서 문제가 커졌다. SNS와 블로그 곳곳에서 이 네티즌의 사진 도용을 의심한 타임라인과 포스팅이 속속 등장했고, 이를 목격한 일부 팬들은 원본을 공개하면서 논쟁이 불붙었다. 그동안 벌금형 판결이 나온 사례들과 같은 수위의 발언을 쏟아내면서 구하라, 강지영의 사진을 도용한 것은 범죄라는 것이 다른 네티즌들과 팬들의 주장이다. ‘넷카마’(여성으로 위장한 남성 네티즌)가 아니냐는 의심도 나왔다.

사진 도용 사건은 한때 강지영이 활동했고 지금은 구하라 등 4명이 활동 중인 걸그룹 카라의 소속사 DSP 미디어가 인터넷 악성 댓글과 관련한 공고문을 내놓은 직후에 터지면서 파장을 일으켰다. DSP 미디어는 지난 30일 “아티스트와 관련한 근거 없는 루머 양산이나 인신 공격적 악성 댓글로 정신적 피해는 물론 가족과 주변 지인에게까지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며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네티즌들은 “이건 고소감이다. 내 사진을 도용한 네티즌이 세월호 희생자를 조롱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섬뜩하다” “인터넷의 익명성을 악용해 폐륜 발언을 일삼으면서 타인의 얼굴까지 도용한 네티즌들을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 “카라 팬들의 심기까지 건들면서 단순한 넷카마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게 됐다”고 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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