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머니투데이

국세청·법원 "윈도10 당분간.." '액티브X'에 발묶인 IT코리아

강미선 기자 입력 2015. 08. 04. 11:23 수정 2015. 08. 04. 16:22

기사 도구 모음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윈도10' 최신 브라우저 '엣지' 액티브X 지원안해 "IE11만 써라"..일부선 "윈도10 아예 쓰지마라"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윈도10' 최신 브라우저 '엣지' 액티브X 지원안해 "IE11만 써라"…일부선 "윈도10 아예 쓰지마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운영체제(OS) '윈도10'이 국내 일부 공공기관 및 금융기관에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일부 이용자들이 불편을 토로하고 있다.

4일 IT업계 및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윈도10을 사용하는 이용자는 일부 사이트 이용이 제한되고 있다.

국세청이 운영하는 납세자동화 사이트 홈택스는 별도 안내창을 띄우고 "윈도10에서는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며 "빠른 시일 내 정상적인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조치를 취하고 있으니 양해를 바란다'고 공지했다.

법원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 사이트도 윈도10 환경에서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 서비스 이용이 제한되고 있다. 법원측은 "진행 중인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윈도10 환경에서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윈도10' 이용자가 공공기관 사이트 이용에 제한을 받는 것은 윈도10과 함께 출시된 새 브라우저 '엣지' 때문.

'엣지'는 온라인상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고안된 최신 표준 브라우저로 디지털 필기, 공유 기능 등을 탑재했다. 45개 웹 표준을 구현해 PC뿐 아니라 태블릿, 스마트폰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엣지는 국내 기관들이 많이 쓰는 액티브X를 지원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윈도10 업데이트와 함께 엣지 브라우저로 공공기관 등에 접속할 경우 각종 오류, 미작동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대비해 MS는 액티브X를 지원하는 브라우저 'IE(인터넷익스플로러)11'도 윈도10에 동시 탑재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공공기관 사이트 내 액티브X 제거 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본인확인, 금융거래 등 민감 정보를 다루는 사이트의 경우 보안을 위해 액티브X를 사용하고 있다.

행자부에 따르면 1만2000개 공공기관 관련 홈페이지 중 66.2%가 액티브X를 제거했다. 이들 홈페이지에서는 '엣지' 브라우저를 써도 된다는 얘기다. 하지만 그 외 33.8%의 공공기관 홈페이지는 여전히 액티브X를 사용하기 때문에 윈도10으로 업그레이드한 경우 브라우저는 '엣지'가 아닌 'IE11'만 사용해야 정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행자부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정부민원포털 사이트 '민원24'도 "윈도10에서 민원24의 발급 프로그램 등의 실행을 위해 엣지 브라우저 대신 IE11을 사용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윈도10이 출시되기 직전 가장 많이 쓰는 50여개 공공기관 사이트를 대상으로 윈도10 환경에서 IE11 브라우저로 사이트 구동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했다"며 "액티브X 기반의 공공사이트에서는 엣지 브라우저를 사용하지 못하지만 지속적으로 액티브X를 줄여나가고 있는 만큼 사용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금융기관에서는 윈도10 기반 IE11도 오류 가능성이 있다며 윈도10 버전 자체를 사용하지 말라고 당부하는 곳도 있다.

수협은행은 "윈도10에서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하며 윈도우8 이하 버전을 이용하라"고 못박았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윈도8 등에서 사용된 IE11은 국내 사이트에서 호환에 무리가 없었지만, OS가 변환되면서 윈도10 기반 IE11이 일부 사이트에서 충돌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프리뷰 버전 배포로 개발자 테스트베드가 이미 진행됐지만 실제 OS 변환 이후 상황에 충분히 준비하지 못한 사업자의 경우에는 윈도10 사용 자체를 꺼릴 수 있다"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river@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