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장군 찬가' 공개..우상화 가속화

김정은이 부인 이설주와 함께 인민군 합창단의 공연을 관람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김정은 장군 찬가'가 연주됐습니다.

박소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27일, 북한에서는 '전승기념일'로 부르는 이 날을 맞아 북한에서 열린 인민군 공훈국가합창단 공연.

우렁찬 오케스트라 반주와 함께 '김정은 장군 찬가'라는 제목이 나옵니다.

합창단 뒤에 있는 화면은 환하게 웃는 김정은의 모습으로 가득찹니다.

[효과음] '김정은장군찬가'"백두산 대국 삼천리 밝은 미래 펼친다. 그 이름도 위대한 김정은 장군!"

김정은은 부인 이설주, 군 수뇌부와 함께 합창단의 찬가를 흐뭇하게 관람했습니다.

'김정은 장군 찬가'가 북한 방송을 통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동안 '발걸음', '우리는 당신 밖에 모른다'처럼 김정은을 은유적으로 찬양하는 노래에서 한 발 더 들어간 겁니다.

[인터뷰: 고영환/ 前 북한 외교관]"김정은 이름을 적시하고 찬가라고 붙였다는 것은 우상화 속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거죠. "

김정은 우상화 작업이 주민들에게 생각보다 잘 통하지 않자 노래로 확산시키려는 목적이 깔려있다는 것입니다.

공훈국가합창단은 1997년 북한 최고의 우상화 가요인 '김정일 장군의 노래'를 발표하는 등 우상화 가요 창작에서 활용돼 왔습니다.

채널A뉴스 박소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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