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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실종자 가족 당부 "인양, 9명 유실방지가 우선돼야"

류형근 입력 2015. 08. 17. 17:34 수정 2015. 08. 1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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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뉴시스】류형근 기자 = 세월호 인양작업이 시작되면서 침몰사고 이후 1년이 지나도록 전남 진도 팽목항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도 무거워졌다.

팽목항 임시 숙소에 머물고 있는 가족들은 17일 "실종자 9명이 모두 돌아 올 수 있도록 유실방지에 우선을 두고 인양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동생과 조카를 기다리고 있는 권오복(61)씨는 "인양업체가 선정되고 대형 바지선이 사고해역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이번에는 동생을 찾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가장 먼저했다"고 말했다.

또 "팽목항에 머물고 있는 다른 실종자 가족들도 세월호 인양과 동시에 돌아오지 않고 있는 피붙이도 발견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팽목항 임시숙소에는 실종자가족 7~8명이 상주하고 있다.이들은 실종자들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며 지난해 4월16일 침몰사고 이후부터 이날까지 머물고 있다.

자원봉사자 발걸음 마저 끊긴데다 지원마저 원할하게 이뤄지지 않아 빨래부터 설거지까지 스스로 해결하고 있지만 피붙이를 꼭 데리고 가야 한다는 마음뿐이다.

권씨는 "지금은 진도 생활이 익숙해져 오히려 서울집이 낯설다. 동생과 조카를 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다"고 심정을 표현했다.

이어 "인양까지는 1년이 더 걸릴 것 같아 진도에 머물러야 할지 집으로 돌아가야 할지 고민을 하고 있다. 정부가 했던 약속을 이번에는 꼭 지켜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진도 사고해역에는 세월호 선체 인양을 위해 선정된 상하이 샐비지 컨소시엄의 작업 선단이 도착했으며 19일부터 본격적으로 현장조사와 선체촬영에 착수할 계획이다.

작업 선단은 정밀조사가 완료되면 잔존유 제거와 미수습자 유실방지망 설치작업에 착수해 내년 7월 전에 인양을 완료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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