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공항 2020년 개항, 서울~울릉 1시간 소요

강용모 2015. 8. 2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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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개항 예정인 울릉공항 조감도

〔스포츠월드=대구 김승일 기자〕2020년부터는 울릉도에도 하늘길이 열려 서울에서 1시간이면 갈 수 있게 된다.

울릉공항 건설이 2020년 개항을 목표로 2017년부터 착공에 들어갈 계획인 등 본격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지난 24일 경북도는 국토부에서 제출한 울릉공항 건설 전략환경영향평가가 환경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환경부는 '공항건설로 인해 훼손되는 울릉읍 사동리 가두봉 일대의 보전가치가 높은 나무에 대한 이식계획을 수립하라'는 내용의 조건부 협의의견을 국토부에 보냈다.

이에 따라 국토부가 이 조건을 시행할 경우 울릉공항 건설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추진에 따른 마지막 절차였던 환경부 협의를 거침에 따라 9월 사업고시를 마치면 울릉공항 건설의 모든 사전절차가 마무리된다.

1980년대 이후 꾸준히 건의됐던 지역현안 사업이었지만 경제성 부족 등의 이유로 배제돼 오다 최근 소형공항 규모로 변경 추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가시화됐다.

국비 4932억 원이 투입되며 올 연말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항이 개항되면 접근성 개선 등으로 울릉지역 경제발전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그 동안 배편에만 의존해야 했던 접근성 결여는 울릉도 경제 위축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해 왔다.

최근 3년간 기상악화에 따른 교통두절이 연평균 86일, 겨울철 결항률 60%로 매년 100여 일에 이르는 등 주민과 관광객이 통행에 큰 불편을 겪어왔다.

특히 제한된 교통수단으로 인한 장시간 소요로 방문을 꺼릴 수밖에 없었다.

현재 서울에서 출발해 울릉도를 갈 경우, 버스와 배를 이용할 수밖에 없어 최소 6~7시간이 걸린다.

한국교통연구원(KOTI)은 공항이 개항되면 서울에서 1시간이면 도착하는데다 항공료 또한 9만 원대로 저렴해 연간 방문객이 현재 42만 명에서 80만 명으로 증가하고 연간 비용절감 효과도 44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비슷한 시기 개항을 목표로 추진 중인 전남 신안군 흑산공항 건설은 '철새도래지 흑산면 예리의 공항조성 시 철새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분석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전략환경영향평가서가 반려돼 계획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진 경북도 지역균형건설국장은 "오랜 숙원사업인 울릉공항 건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ykim6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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