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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감된 인권' 박래군 응원하러..면회 발길 줄이어

입력 2015. 08. 26. 20:20 수정 2015. 08. 2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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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박래군 수감된 서울구치소 가보니

세월호 추모집회를 주도했다가 구속된 박래군(54) '인권중심 사람' 소장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독방에 수용된 박 소장은 책 집필과 함께 '세월호' 진상 규명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26일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박 소장은 지난해 자신의 책 <사람 곁에 사람 곁에 사람>을 펴낸 출판사 '클'의 김경태(40) 대표와 직원들을 만났다. 살구색 수의를 입고 왼쪽 가슴에는 수용자 번호 '72'를 달고 나타난 박 소장은 "안에 늘 화가 꽉 차 있었는데, 그게 좀 해소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일과가 끝나는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12시간 정도의 광활한 시간에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운동하며 지낸다"고 했다. 그는 수감 기간 동안 몇년 전부터 구상해온, 한국 근현대사를 인권의 관점에서 기록하는 책을 쓸 계획이다. 박 소장은 "컴퓨터 없이 손으로 쓰려니까 괴롭다"고 웃으며 말했다.

세월호유가족·대학생·국회의원등한달여간 각지서 80여명 찾아와박소장 "일과 끝나면 책 읽고 글써"세월호 500일에 '옥중편지' 띄울 예정

'인권중심 사람'은 박 소장이 수감된 지난 한 달 동안 인권·시민사회단체 활동가, 세월호 유가족, 그의 강연을 들은 경희대 학생, 국회의원 등 82명이 면회를 했다고 전했다. 누리집에서 면회 신청을 받는 '인권중심 사람'은 "하루에 한 번, 5명씩 10분만 할 수 있는 면회 신청은 다음달 둘째 주까지 거의 다 차 있다"고 했다.

박 소장은 세월호 진상 규명 활동도 멈추지 않고 있다. 참사가 일어난 지 500일째인 오는 28일에 맞춰 자신이 상임운영위원을 맡고 있는 '4·16연대'를 통해 유가족·시민들에게 띄울 편지를 쓰고 있다. 26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는 박 소장의 일반교통방해·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혐의에 대한 첫 공판준비기일이 열렸다.

의왕/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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