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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세월호 집회'에 지난 2년치 최루액 퍼부어

입력 2015. 09. 03. 08:50 수정 2015. 09. 0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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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올해 캡사이신 사용량 96.6%

세월호 관련 집회때 집중 사용

물대포도 지난해 사용량의 8배

경찰이 지난 6월까지 세월호 참사 관련 집회에 632.7ℓ의 캡사이신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년 동안 경찰이 발사한 캡사이신 총 사용량에 육박하는 양이다. 물대포도 세월호 관련 집회에 지난해 사용량의 8배에 달하는 73.2t을 썼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임수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살수차 및 분사기 사용기록' 자료를 2일 보면, 경찰은 지난 4월18일 있었던 '세월호 범국민대회'에 465.75ℓ의 캡사이신을 분사했고, 5월1일 있었던 '5.1 노동계 및 4·16 연대 집회'에는 123.34ℓ를 사용했다. 4월11일 세월호 문화제에선 29.76ℓ, 1주기 당일인 16일 범국민 추모제에선 13.7ℓ의 캡사이신이 분사됐다. 경찰이 올해 분사한 캡사이신 총사용량의 652.7ℓ 가운데 96.9%인 632.7ℓ가 4일 동안 집중된 것이다.

이는 2014년 한 해 동안 사용된 캡사이신 총 사용량 193.7ℓ의 3.3배에 달하는 양이고,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관련 촛불집회가 잦았던 2013년 총 사용량 484.79ℓ보다도 1.3배 많다. 물대포 역시 지난해 총 사용량 8.5t의 8.6배나 많은 73.2t이 세월호 관련 집회 및 시위에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임 의원은 "정부는 세월호를 기억하려는 국민의 의지를 공권력으로 막기보다,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집회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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