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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초등 사회교과서 오류' 역사단체 지적에 반박

입력 2015. 09. 0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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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해인사 대장경판은 문화재청 공식명칭"

(세종=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이번 학기부터 배우는 국정 사회 교과서가 오류투성이라는 지적에 대해 교육부가 반박하고 나섰다.

교육부는 8일 사회 교과서에 관한 설명자료를 내고 "지적사항에 대한 검토 결과 문화재청의 공식 명칭 사용 등 다수의 내용은 초등학생의 발달 수준과 교육과정을 고려한 서술로 명백한 오류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기관의 검토 의견"이라고 밝혔다.

한국역사교육학회 등의 단체와 역사 교사·교수들의 모임인 역사교육연대회의는 전날 '초등 5-2 사회(역사) 교과서' 분석의 중간발표를 하고 이 교과서에 사실관계가 틀린 내용이 많다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설명자료에서 역사교육연대회의의 지적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편수용어와 다르다고 지적된 합천 해인사 대장경판은 지난해 문화재청이 제시한 공식 명칭을 사용한 것이어서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편수용어는 4년 전인 2011년 개발된 것이고 편수용어 대신 문화재청이 최근 제시한 공식 명칭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교육부는 신하 의복을 입고 있다고 지적된 고려 태조 왕건의 사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영정동상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한 왕건의 표준영정이라고 반박했다.

교과서 삽화에서 '…생각을 버려야겠구먼'이 현대 맞춤법에 맞지 않다는 지적을 두고는 "신라시대 지방민들의 대화 글을 말주머니에 넣어 표현한 구어체로 당시 상황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청자를 그린 삽화에 역사적 오류가 있다는 지적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교육부 입장이다.

역사교육연대회의는 붉은색 김치가 올라온 밥상을 그린 삽화는 고추가 조선 후기에 들어온 점을 감안할 때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삽화 속 음식을 김치로 볼 이유가 없고 고추를 재배하기 전에도 맨드라미, 오미자 등을 활용해 음식에 붉은색을 낸 사례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교육부는 보신각에 대한 사진 설명, 노비관련 문서 등 일부 지적사항은 전문가의 추가검토를 거쳐 맹백한 오류로 판명되면 수정·보완한 내용을 학교에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초등학교 5∼6학년 사회 교과서의 편찬위원장인 박용조 진주교대 사회과교육과 교수는 "집필진이 이념적 편향성을 갖고 교과서를 만들지 않았다"며 "오류를 지적해준 것은 고맙지만, 오류투성이 교과서라는 주장으로 학교 교육에 나쁜 영향을 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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