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머니투데이

삼성물산 채용 규모 왜 '쉬쉬' 하나 봤더니..

배규민 기자 입력 2015. 09. 17. 03:21 수정 2015. 09. 17. 07:31

기사 도구 모음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부동산X파일]건설부문 채용 결과·계획 "수치는 절대 비공개"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부동산X파일]건설부문 채용 결과·계획 "수치는 절대 비공개"]

국내 대형건설기업들이 올 하반기 신입직원 공개모집에 나선 가운데 삼성물산이 채용규모를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삼성물산은 그룹 채용일정에 맞춰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하반기 3급 신입사원 채용서류를 접수했다. 지난 1일 제일모직과 합병한 삼성물산은 건설·상사·패션부문으로 나눠 각각 신입사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채용규모는 내부적으로 정해졌지만 수치는 "내부정보여서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경우 상사부문 등과 달리 대략적 규모도 "절대 비밀"이라며 공개를 거부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채용 예정인원뿐 아니라 지난해와 올해 이미 채용한 신입사원 규모도 철저히 비밀에 부쳤다. 그 역시 '내부정보'여서 공개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지난 한 해 선발한 신입직원은 200명이 채 안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10년 동안 가장 적은 규모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11년과 2012년만 해도 매년 1000여명의 신입·경력직 사원을 각각 선발했다.

일각에선 신입직원 채용규모가 사업 확대 또는 축소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어 공개를 꺼린다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그룹 역시 2013년부터 그룹 전체 채용규모를 밝히지 않았다. 채용규모를 밝히는 게 여러모로 부담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너무나 많은 대학생들이 삼성 채용에 매달려 있어 채용규모 자체가 이슈가 되고 그런 점이 부담이 됐다"고 말했다.

가령 사업전략에 따라 채용규모가 유동적일 수 있는데 상황에 따라선 채용규모가 크지 않다는 부정적 비판과 시선도 쏟아지기 때문이다. 분야별 신입사원 규모에 따라 앞으로의 사업전략이 노출될 수 있다는 점도 채용규모를 밝히지 않는 이유라는 설명이다.

다만 전 계열사에 이같은 지침이 내려간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매년 채용계획을 밝히지 않는 것으로 각 계열사에 어떤 지침이 내려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