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벌써 잊었나"..'정원 2배' 태운 수공
(남원=뉴스1) 김춘상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이하 수공)가 다목적댐 등을 관리하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선박들이 낡은 데다 승선인원 규정도 무시한 채 운영되고 있어 자칫 세월호와 같은 대형 참사가 우려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동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전북 남원·순창)이 수공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수공이 다목적댐 등의 관리를 목적으로 보유 중인 선박은 7월 기준 총 121척이다.
다목적댐과 저수지를 비롯해 경인 아라뱃길 등 해수호, 4대강 보 등을 관리할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선박들이다.
이 가운데 28.9%인 35척이 내용년수를 넘긴 낡은 선박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용년수를 20년 이상 넘긴 선박도 3척이나 됐다.
게다가 수공은 ‘선박운영관리규정’ 제17조에 따라 ‘정원 초과운항’을 금지하고 있으나 2012년 추석에 부유물 수거선으로 성묘객을 실어나르면서 정원 10명을 2배 이상 초과한 평균 23.4명을 태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한 지역본부의 자체감사에서는 한 선박이 너무 낡아 누수가 발생해 일부가 잠겨 있는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동원 의원은 밝혔다.
강 의원은 “수공이 노후 선박을 운영하면서 정원을 초과해 운항을 한 것은 납득할 수 없고, 선박이 아예 침수됐다는 것은 공공기관조차 안전을 도외시하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제2의 세월호를 막기 위해서라도 노후선박 안전점검 및 교체계획을 수립해야 하고, 선박운영 안전수칙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mellot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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