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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男·女 결합이 하느님 뜻" 동성결혼 반대

권이선 입력 2015. 10. 05.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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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신부 커밍아웃 파문에 동성애 둘러싼 保·革 갈등 진화"규율 못 지켜도 자비 베풀어야"

“하느님이 바라시는 것은 사랑하는 창조물인 남성과 여성의 사랑 가득한 결합입니다.”

최근 가톨릭 내부에서 동성애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프란치스코(사진) 교황이 4일(현지시간) 제14차 세계주교대의원대회(시노드) 개막 미사에서 동성결혼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교황은 이어 “진정한 의미의 부부는 하느님의 계획으로 만들어진 인간의 성(性)에 따른 것”이라며 “교회의 가족 형태는 일시적인 유행이나 다수의견으로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여러 금기를 깨뜨리는 행보로 가톨릭 보수파와 진보파의 갈등이 커지자 교황이 입장을 분명히 하며 진화에 나선 것이다. 특히 이날 발언은 전날 교황청에서 신학을 가르치는 폴란드 출신 크리스토프 올라프 카람사 신부의 동성애 커밍아웃 직후에 나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교황은 교회가 규율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들을 너그럽고 자비로운 마음으로 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문을 닫아버린 교회는 맡겨진 임무를 저버리는 것이며, 다리가 아닌 장애물이 되려는 것이다”고 말했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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