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군포=뉴시스】정재석 기자 = 경기 안양천의 마지막 남은 천변 자동차 길, 군포시 당정동 공업지역 내 하상도로가 오는 10일부터 폐쇄되고 철거될 예정이다.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은 안양천 전 구간 중 마지막 남은 안양천변 하상도로가 철거돼 자연하천의 일부로 환원된다고 8일 밝혔다.
하상도로 구간은 애자교~마벨교까지 약 1㎞이다. 이 중 애자교~무명철교까지 100여m 미터를 제외한 전 구간이 철거된다.
도시화·공업화로 몸살을 앓던 안양천은 천변의 많은 구간이 주차장, 하상도로 등으로 사용돼 왔다.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들의 지속적인 자연형하천 복원 요구와 안양천살리기 운동의 결과로 2000년대 이후 대부분의 주차장과 하상도로는 점차 철거됐다.
그러나 군포시는 2013~2014년 동일구간의 자칭 '생태하천복원' 공사 후에도 하상도로를 남겨두고 공단의 교통량이 많아 철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었다.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의 조사 결과 실제 교통량은 1시간 당 60여 대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군포시의회의 현장방문 등 철거 여론이 확산되자 군포시는 올해 하상도로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fug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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