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혼인·임신 탓에 35살 이상 '임신중독' 4년 사이 33% 늘었다

입력 2015. 10. 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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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임신중독증으로 진료받은 35살 이상 임신부가 최근 4년 새 33%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중독증은 고혈압·부종·단백뇨 등이 주요 증상이다. 합병증으로 임신부는 전신경련이나 혈액응고이상이 생길 수 있고 태아는 발육부전이 나타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0~2014년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를 활용해 임신중독증 현황을 분석했더니, 2010년 1994명이던 35살 이상 임신중독증 환자가 2014년엔 2660명으로 4년 새 33.4% 늘었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35살 미만 임신중독증 환자는 7134명에서 6501명으로 감소했다. 또 지난해 기준 분만 건수 대비 임신중독증 진료 환자 수 비율을 보면, 35살 이상은 3%로 35살 미만의 1.9%에 견줘 높았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임신중독증도 많아져 분만 건수 대비 임신중독증 진료 인원은 35~39살에서는 2.6%, 40~44살에서는 4.8%, 45살 이상은 20.9%나 됐다.

‘임신성 고혈압’으로도 부르는 임신중독증은 임신 20주 이상 여성에게 나타나는 고혈압·부종·단백뇨 등의 증상을 뜻하며 다행히 출산 뒤에는 증상이 완화되거나 없어진다. 임신중독증에 걸리는 이유는 현재까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태반이 형성되는 과정에 혈류 공급이 제한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정재 심평원 전문심사위원은 “혼인과 출산이 늦어지면서 고령 임신이 많아지는 게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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