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 1만년간 호수 존재..2030년 주거시설 건설"

최규진 입력 2015. 10. 10. 20:44 수정 2015. 10. 1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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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가 수십억 년 전 화성 분화구에 최대 만년 동안 호수가 존재했다는 증거를 제시했습니다.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높여주는 또 다른 발표인데요. 화성에 주거시설을 세우겠다는 계획도 내놔서 주목됩니다.

최규진 기잡니다.

[기자]

나사의 화성 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전송한 화성의 새로운 사진들입니다.

분화구 남쪽으로 구불구불한 협곡들이 이어지면서 이 자리가 물이 흘렀던 흔적임을 보여줍니다.

현지시간 8일 미 항공우주국 나사는 이 사진들이 수십억 년 전 화성에 호수가 존재했다는 증거라고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발표했습니다.

약 38억 년에서 33억 년 전 화성에 존재했던 물줄기가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침전물을 운반해 화성에 약 5km 높이의 산을 형성했다는 겁니다.

이런 물줄기가 모여 만들어진 호수 중 일부는 최대 1만 년 동안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나사의 이번 발표가 주목받는 건 외계 생명체 존재 여부와 관련돼 있기 때문입니다.

오랜 시간 호수가 존재했다는 사실은 미생물 등 생명체가 진화했을 가능성을 높여줍니다.

한편 나사는 2030년대엔 사람이 화성에서 지구와 완전히 독립해 살 수 있는 우주 주거시설을 짓겠다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사람이 우주 방사선과 극미 중력에 따른 건강 악화 없이 살아갈 방법을 찾아내겠다는 구상입니다.

이를 위해 2020년을 목표로 새로운 탐사로봇을 발사해 화성에 착륙시킬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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