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로폼 100분의 1' 초경량 금속 나왔다
(지디넷코리아=이정현 미디어연구소)세계 최대 항공우주기업 보잉이 깃털처럼 날리는 세계 최경량 금속을 개발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12일(현지시각) 보잉이 '미세 금속 격자'라는 최첨단 금속소재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보잉은 이날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금속 모양을 보여주는 동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이 금속 소재는 무게가 스티로폼의 100분의 1에 불과해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금속으로 알려졌다. 깃털처럼 가벼워 사람 어깨에서 이 소재를 떨어뜨리면 바닥에 떨어지기 까지 약 10초가 걸린다.
'미세 금속 격자(Ultralight metallic microlattice)'는 또 소재의 99%가 공기로 구성돼 있다. 속이 비어있는 얇은 튜브로 만들어져 있고, 이 안에는 공기가 가득 차 있다. 이 튜브를 격자무늬로 연결해 만들어졌다. 이 튜브의 굵기는 사람 머리카락의 1000분의 1 정도다.
얇고 가볍지만 금속인 만큼 단단하다. 이 소재로 달걀을 감싼 다음 건물 25층 높이에서 떨어뜨린 결과, 달걀이 깨지지 않았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 소재는 향후 비행기 내부의 사이드 패널이나 승객 위의 짐칸, 통로 등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며, 그럴 경우 비행기 무게를 극적으로 줄일 수 있어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말했다.
이 소재는 지난 2011년 11월 공개돼 미국의 파퓰러 메카닉스지가 꼽은 세계를 바꾸는 10가지 혁신 기술 중 하나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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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미디어연구소(jh7253@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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