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릴 열받게 한 새누리당 현수막들" 네티즌 부글부글
‘김일성 주체사상을 우리 아이들이 배웁니다’라고 적힌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홍보 새누리당 현수막 논란이 점입가경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처음엔 네티즌끼리 와글거리면서 문제를 삼는 정도였는데 결국엔 새정치민주연합도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각종 커뮤니티에는 과거 새누리당의 문제적 현수막 사진까지 다시 올라오고 있네요. 급기야는 다른 현수막으로 새누리당의 현수막을 덮어버리자는 시민 행동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14일 오늘의유머 게시판에는 ‘현수막엔 현수막으로 대응하자’는 설명과 함께 현수막 시민 행동을 소개하는 글이 퍼지고 있습니다. ‘현수막 행동’이라는 이 단체는 “열받는 새누리 현수막에 도전한다! 전쟁이다!”며 과거부터 새누리당 현수막 바로 옆에 다른 현수막을 다는 운동을 펼쳤다고 합니다.
네티즌들은 이번 논란이 된 새누리당 현수막 때문에 이 운동을 다시 주목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과거 자신들을 열받게 한 새누리당 현수막까지 복습하고 있더군요.
새정치민주연합은 14일 새누리당 현수막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한국청년연대는 7개 단체도 이날 “새누리당이 현행 역사교과서에서 가르치지 않는 김일성 주체사상을 가르친다고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김무성 대표 등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고요.
김정은 주체사상을 운운한 현수막을 제작한 새누리당은 지금 저 문구를 후회하고 있을까요. 아니면 효과가 좋았다고 생각할까요. 정말 궁금합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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