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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P][총선 가상대결①] 부산영도 김무성 52% vs 문재인 34%

박준규 입력 2015. 10. 1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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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매일경제·레이더P 총선 여론조사

대구수성갑 野김부겸 압승
노원병 안철수·이준석 접전
통합 공주·부여청양, 이완구·박수현 초박빙
종로, 여권후보 누구든 정세균 승

20대 총선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기선을 제압하기 위한 여야의 신경전이 벌써부터 치열하다.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놓고 여야 충돌이 이어지고 있고, 당내에선 공천제도 등에 대한 계파 간 충돌도 물밑에서 진행 중이다.

정치권이 점차 총선 분위기로 접어들면서 이른바 '빅매치'가 열리는 지역구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MBN·매일경제·레이더P는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에 의뢰해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지역구 8곳의 총선 민심을 조사했다.

이 가운데 5곳은 여야 모두 경쟁력이 큰 후보가 출마하거나 출마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워 격전지로 꼽히는 곳이다. 지역별로 유권자 500명을 10~13일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다.

◆ 대선주자 격돌, 김무성 확실한 우위

여야 대표의 맞대결을 가정한 부산 영도구에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에 확실한 우위를 보였다.

김 대표는 52.2%의 지지를 얻어 34.8%에 그친 문 대표보다 17.4%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영도구는 부산·경남(PK)에 속하는 여당 텃밭인 데다 현재 김 대표의 지역구이기도 하기 때문에 예상보다 큰 지지율 차이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두 대표에 대한 연령별 지지율 차이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20대부터 40대까지 문 대표가 50% 넘는 지지율로 김 대표를 앞선 반면, 50대 이상 연령대에선 김 대표가 60% 넘는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 김부겸, 14%포인트 차로 김문수 따돌려

여권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 수성갑에선 김부겸 전 의원이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에 압승을 거뒀다.

김부겸 전 의원은 51.4%의 높은 지지율로 37.2%의 김문수 전 지사를 14.2%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최근 대구 지역 언론인 매일신문·TBC의 여론조사에서 김 전 의원(43.9%)과 김 전 지사(43.6%)가 박빙의 경쟁을 벌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김 전 지사보다 먼저 지역 기반을 닦은 김 전 의원이 큰 차이로 낙승을 했다.

대구 지역 관계자는 "김문수 전 지사가 뒤늦게 대구 수성갑에 출마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아직 지역 기반이 약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총선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두 후보 모두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 안철수, 이준석에 '예상 밖' 고전

서울 노원병에선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과 예상 밖 접전을 펼쳤다.

안 의원은 42.7%의 지지율을 기록해 40.3%의 이 전 비대위원과 오차범위 내 우위를 보였다. 대선 주자까지 했던 안 의원이 신인에 가까운 이 전 비대위원과 박빙의 승부를 펼쳤단 점에서 의외의 결과로 받아들여진다.

연령대별 지지율도 당초 예상과 상당 부분 차이를 드러냈다. 안 의원이 20대(45.8%) 30대(49.8%) 40대(51.1%)에서 많은 지지를 얻은 반면, 상대적으로 젊은 이 전 비대위원은 오히려 50대(40.3%)와 60대(52.4%) 지지율에서 안 의원을 앞섰다.

◆ 이완구 여전한 지역구 경쟁력

금품수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완구 전 총리(충남 부여·청양)는 선거구 통합이 예상되는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 박수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충남 공주)과 대결에서 접전이었다.

이 전 총리는 40.0%의 지지를 얻었고 박 의원은 39.7%로 오차범위 내였다. 통합을 감안해 인수 비율에 따라 부여·청양은 244명, 공주는 256명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역대 총선과 대선에서 충청권이 언제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던 만큼 충청권 표심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 종로 여권 가상경선 오세훈>박진>이동관

대한민국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구가 거물급 인사들의 출마설로 출렁이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5선 중진 정세균 의원이 이변이 없는 한 다시 도전할 전망이고, 여권에선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박진 전 의원,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이름이 거론된다.

무엇보다 종로는 여권 내의 경선이 치열할 것으로 꼽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번 조사에서 가상 경선대결 결과 오세훈 전 시장이 박진 전 의원과 이동관 전 수석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오 전 시장은 33.3%의 지지를 얻어 박 전 의원(19.1%)과 이 전 수석(10%)을 따돌리고 지지율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처럼 경선을 통해 여권 후보가 본선에 나선다고 해도 현재로서는 야당의 거물에게 뒤지는 결과가 나왔다.

여야 가상 대결을 정세균 vs 오세훈, 정세균 vs 박진으로 실시했다. 그 결과 정세균 의원이 오세훈·박진 전 의원에 모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의 대결에선 46.8%로 40.5%의 오 전 시장에 6.3%포인트로 앞섰다. 박진 전 의원과의 양자 대결에서도 46%의 지지를 얻으며 박 전 의원(35%)을 10%포인트 이상 차이로 따돌렸다.

정 의원은 야당 내에서 '용퇴론'의 대상으로 지목됐지만, 여권 후보와의 대결에서 전승하면서 지역 내 튼튼한 지지 기반을 과시했다.

[박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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