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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vs 문재인, '국정화 설전' 점입가경

정재호 입력 2015. 10. 19. 11:43 수정 2015. 10. 1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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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과서 국정화 여부를 둘러싼 여야 대표의 설전(舌戰)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부친의 친일행적 논란까지 언급했고, 김 대표는 “무례의 극치”라며 날을 세웠다.

김 대표는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표가 (전날) 인신공격적 발언까지 한 것은 무례의 극치”라며 “저질 정치공세나 갈등ㆍ분열을 조장하는 언행은 국민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불쾌한 감정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원유철 원내대표도 “문 대표가 대통령과 여당 대표를 친일과 독재의 후예로 규정하고 인격살인적인 거짓 선동 발언을 했다”며 “대통령 후보까지 지낸 제1야당 대표 입에서 나온 것이라고는 믿기 힘든 충격적이고 경악스러운 발언”이라고 김 대표를 지원했다.

앞서 문 대표는 전날 서울 서초구 학부모와의 대화 행사에서 “두 분(박근혜 대통령과 김 대표)의 선대(先代)가 친일ㆍ독재에 책임있는 분들이다 보니 그 후예들이 친일과 독재의 역사를 미화하고 정당화하려는 것이 이번 교과서 사태의 발단”이라고 쏘아붙였다.

문 대표는 이날 김 대표의 발언에 대해 특별한 언급 없이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이번에도 색깔론으로 (역사교과서 국정화 이슈를) 돌파할 수 있다 믿었을지 모르지만 그것은 오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표의 한 측근은 “있었던 사실(김 대표 부친의 친일행적)을 근거로 발언한 것을 두고 ‘거짓 선동’ 운운하며 핏대를 세우는 것에 어이가 없다”며 “재반박 여부를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정재호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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