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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감동한 기내 출산..알고보니 '원정출산'

신호 입력 2015. 10. 20.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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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타이완에서 미국으로 가던 비행기 안에서 한 여성이 승객과 승무원의 도움을 받아 출산한 이야기가 전 세계에 감동을 줬는데요.

이 산모가 미국에서 추방됐습니다.

아기를 미국에서 낳으려고 계획적으로 원정출산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9천 미터 상공에서 터져 나온 아기 울음소리에 승객과 승무원이 박수를 보냅니다.

지난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한 타이완 임신부가 극적으로 출산했습니다.

천만다행으로 승객 중에 의사가 있었습니다.

[안젤리카 젠, 분만 의사]
"아주 어려웠습니다. 매우 한정된 조건 속에서 아기를 받아야 했으니까요."

전 세계에 감동을 준 이 영상 속 산모는 그러나 며칠 뒤 재킷을 뒤집어쓴 채 타이완 공항으로 돌아왔습니다.

원정출산을 노리고 의도적으로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드러나 추방됐습니다.

임신 32주 이상이면 비행기에 탈 수 없는 규정을 피하려고 임신 기간을 6주 줄여 30주라고 거짓말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또 이륙 직후부터 진통이 시작됐지만 승무원들에게 미국 영공에 진입했는지를 물으면서 아기를 낳지 않고 버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랴오닝 위성TV 앵커]
"모든 여성에게 감동을 안겼던 이 임신부의 목적은 놀랍게도 아기에게 미국 국적을 주려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여성은 아기가 미국 시민권을 얻었다고 주장했지만 타이완 당국은 미국 측으로부터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과 중국 사회에서는 자신을 위험에 빠트리고 다른 승객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자식에게 미국 시민권을 주려는 세태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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