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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朴대통령, 국정교과서 반대를 반역자·비애국자로 인식"

대구=구경민 기자 입력 2015. 10. 2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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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대구 찾아 "국정교과서 끝까지 싸울 것"..장외 여론전

[머니투데이 대구=구경민 기자] [[the300]대구 찾아 "국정교과서 끝까지 싸울 것"…장외 여론전]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3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 참가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문 대표는 이날 새누리당 소속인 서병수 부산시장과 부산시 주요 간부를 만나 시 주요 정책 및 사업현안과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할 시의 사업을 논의했다. 2015.10.2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3일 새누리당 텃밭인 대구를 찾아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 투쟁에 나섰다.

문 대표는 이날 대구의 한 커피숍에서 '대구지역 역사학자 간담회'를 열고 전날 진행된 5자회동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게 아무리 국정교과서의 반대 취지를 설명했지만 그분들은 자기들만이 올바른 역사관을 가지고 있고 반대하는 사람들은 전부 반역자. 비애국자로 인식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청와대 회동에서 박 대통령과 김 대표에게 국정교과서 반대하는 목소리를 전달했다"며 "그러나 정말 벽을 마주한 느낌이었다. 그분들의 역사 인식이 상식과 너무 동 떨어져있었다. 역사교과서를 대한민국 정통성을 부정하는 교과서로 인식하고 옳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마치 애국을 우리만하고 있다라는 사고가 바로 독재"라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박 대통령이 6.25 전쟁을 남북 공동책임이라고 기술하고 있고 1948년 8월15일을 '대한민국 건국'으로 하지 않고 '정부수립'으로 명시하고 있다며 이러한 것들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이에 문 대표는 "대한민국 헌법에 대한민국은 임시정부로부터 시작된다고 돼 있다. 1948년 8월15일을 정부수립일이라고 하고 있다"며 "6.25는 북한의 남침을 분명히 하고 있고 북한의 남침계획을 분명히 할 수 있는 작전명령까지 교과서에 다 수록돼 있다는 점을 아무리 얘기해도 소용이 없었다"고 부연했다.

그는 하지만 "야당이 반대해도 사실 뾰족한 방법이 없다"며 "국회입법으로 해결될 수 있다면 입법으로 어떻게든 막겠는데 정부가 일방적으로 고시한 것이어서 아무리 반대해도 확정고시하면 끝나는 것이다. 방침이 결정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우리가 국민 여론에 기대할 수 밖에 없다"며 "다행히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여론이 찬성보다 높고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우리당의 반대 운동 효과도 있겠지만 특히 역사학자들, 역사 선생님들이 국정화 반대 목소리를 내고 집필을 거부한 것이 결정적인 효과를 줬다"고 했다.

아울러 "안타깝게도 여론조사를 보면 대구는 아직도 찬성 여론이 (반대 여론보다)조금 더 높다"며 "그래도 처음에는 찬성이 월등히 높다가 지금은 거의 (반대 수준에) 근접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반대 여론이 찬성 보다 6대 4정도로 높다. 7대3, 8대2, 9대1 이렇게 압도적으로 반대 여론이 높아지면 정부도 여론을 존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희는 길게 보고 있다. 고시가 된다해도 포기하지 않겠다"면서 강경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문 대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확정 고시가 되고 나면 집필 거부 운동할 것"이라며 "그 다음에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내년)총선 이슈로 삼겠다. 우리당이 승리해서 다수당이 돼 국정교과서 할 수 없는 입법을 공약해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겠다"고 역설했다.

또 "'거짓 체험관'을 설치해 현행 교과서가 좌편향됐다는 지적에 대해 반박하는 내용을 전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구=구경민 기자 kmk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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