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 주인공.."저는 포토샵 거부합니다"

정재우 2015. 10. 2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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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트 윈슬릿 [출처=USA투데이 홈페이지 캡처]

타이타닉의 여주인공으로 잘 알려진 여배우 케이트 윈슬릿이 화장품 회사와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하면서 본인의 사진을 보정(airbrush)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계약 조건으로 포함시켜 화제다.

포토샵 등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잡티나 주름살을 제거하고 실제보다 날씬하게 만드는 등의 보정 작업을 하지 못하게 만든 것이다.

케이트 윈슬릿이 사진 보정을 싫어하는 것은 오래전부터 알려진 일이다. 그녀는 10년도 더 전인 지난 2003년 GQ 표지모델로 등장했을 때에도 보정 사진을 두고 화제가 됐다. 표지 사진 속 다리가 실제 본인 다리보다 더 가늘고 길게 나온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제기한 것이다.

▲ 2003년 GQ 케이트 윈슬릿 표지 사진 [출처=텔레그라프 홈페이지 캡처]

그녀는 이번 계약 건과 관련해 "요즘 젊은 사람들은 사회에서 성공적인 경력을 가진 미디어에 나오는 사람들을 존경하고 따라 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때문에 그들이 따라할 수 있을만한 리더십 있는 여성들을 더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실제로 젊은 여성 스타들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19살의 여배우 젠다야 콜맨은 모델리스트 잡지 표지사진이 보정 된 것에 대해 격분해 그녀의 SNS(인스타그램)에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녀는 사진과 함께 남긴 글을 통해 "엉덩이와 몸통이 상당히 많이 조작된 사진이 오늘 나왔는데 정말 충격적"이라며 "이처럼 조작된 사진은 여성들이 스스로를 의식하게 만들고, 비현실적인 모습을 아름다운 것으로 생각하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 젠다야가 남긴 글 [출처=젠다야 인스타그램]

영국 여가수 엘라 에어(Ella Eyre)도 보정을 싫어한다. 그녀는 최근 한 인터뷰를 통해 “나는 누군가가 내 다리가 가늘다고 생각하는 것이 싫다”며 “만약 그 누군가가 다른 사진을 본다면 내가 그렇게 생기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이어 “그런 보정이 잡지가 하는 일이지만 나는 그같은 보정이 정말 싫다”며 “그런 속임수를 쓸 때 사람들은 내가 예쁘게 보여지기 위해 바보같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관 기사] ☞ [뉴스9] [지금 세계는] 타이타닉 여주인공 “컴퓨터 보정은 안 돼”

정재우기자 (j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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