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터널서 시너 실은 트럭 '쾅' 20명 부상
[이브닝뉴스]
◀ 앵커 ▶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터널 안에서 시너를 실은 화물차 한 대가 화재로 폭발해 스무 명이 다쳤습니다.
화물차에는 폭발성 물질이 가득 실려 있어서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이 소식은 양관희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리포트 ▶
화물차가 터널 안에서 급정거를 하려다 중심을 잃고 넘어지고, 곧바로 시뻘건 불이 화물차를 뒤덮습니다.
경북 상주시 중부내륙고속도로 마산 방향 상주터널 안에서 3.5톤 트럭이 폭발한 시간은 오늘 낮 12시 10분쯤.
트럭에 실려 있던 시너 통이 바닥에 떨어지면서 인근 차량 11대에도 불이 붙었습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55살 김 모 씨가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었고, 주변 차량 운전자 등 19명이 가벼운 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지만 뒤따르던 차량의 운전자들이 터널 안 소화전으로 긴박하게 불을 끄면서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물차 운전자가 속도를 줄이던 앞 차량을 피하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터널 근처 차선보수 작업으로 인해 차량들이 서행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속도로순찰대 3지구대 관계자]
"차 통행도 많고 공사 여파도 있고 원래 이 구간 상주터널 구간이 상습 정체구간입니다."
사고 수습이 늦어지면서 상주터널 일대에서는 지금도 극심한 차량 정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양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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