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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동명이인? 독립군 지원? "김무성 부친 김용주 친일파 맞다"

권남영 기자 입력 2015. 10. 27.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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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직접 입을 연 뒤 부친 김용주 전 전남방직 회장을 둘러싼 친일(親日) 논란에 불이 붙었다. 김무성 대표는 실제 친일파인 동명이인과 선친을 혼동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민족문제연구소 측은 사료를 들어 조목조목 반박했다.

26일 JTBC에 따르면 민족문제연구소 측은 “김무성 대표의 부친 김용주는 1905년생으로, 1937년부터 경상북도 도회의원으로 활동했다”며 “도회의원으로 재직 중이던 1940년 일본과 조선이 하나라는 내선일체 교육을 강조하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무성 대표가 부친과 혼동한다고 주장한 친일인명사전에 오른 김용주는 1920년생으로 김무성 대표 부친보다 15살 어리다”며 “출생연도부터 확연하게 차이나기 때문에 혼동을 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보도에 따르면 1920년생 김용주는 1941년 만주국이 항일조직을 공격하기 위해 만든 간도특설대에 입대했다. 1943년에는 만주군에서 훈장을 받은 것으로 기록돼있다.

한편 김무성 대표 부친 김용주는 1943년 아사히신문 국내판에 실린 징병제 참여 독려 광고에 포항무역주식회사 대표로 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시 말해 “일본과 조선이 하나다”라고 말한 김용주는 김무성 대표의 부친이라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두 명의 김용주 모두 여러 사료를 통해 실제 친일 행적이 확인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앞서 김무성 대표는 지난 25일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오찬 자리를 갖고 “김용주라는 동명이인이 친일인명사전에 3명 있는데 우리 아버지는 명단에 없다”며 “(도리어) 우리 아버지는 일제 몰래 독립군에 활동 자금도 주곤 했다”고 말했다.

국정교과서 관련 대화 도중 “요새 세상에 친일, 독재가 어디 있냐”고 말하다 관련 언급이 나왔다. 김무성 대표는 “일제 강점기에 성공한 사업가는 다 친일이냐”고 반문하며 “부친이 1928년에 만든 회사가 3.1운동을 본뜬 ‘삼일상회’였는데 주변에서 이름을 바꾸라고 해도 안 바꿨다”고 주장했다.

또 “일본이 일제 말기 패색이 짙어지자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을 다 쏴죽이겠다고 했는데, 우리 아버지가 그 1순위였다”며 “아버지는 일제 말기에는 (총살을 피해) 산속에 피해 있어서 해방 소식도 산속에서 들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무성 대표는 “부친 행적을 꺼내면 여야가 한동안 시끄러울 수 있다”며 “이 문제를 공개적으로 얘기할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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