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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시정연설, 국정화 설득한다"

박유미.김경희 입력 2015. 10. 27. 02:39 수정 2015. 10. 27.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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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당위성 호소해 정면돌파"친박 김태흠 "황우여 경질해야"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을 한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역사 교과서에 대한 국정화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강한 톤으로 국민을 설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시정연설이 역사 교과서 국정화의 당위성을 호소하는 ‘대국민담화’ 성격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도 “박 대통령이 평소대로 이 사안에 접근하지 않겠느냐”며 “그 해법은 정면돌파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노동개혁 법안 통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경제활성화 법안의 조속한 처리 등도 요청할 것이라고 한다. 박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3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이날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이 주축이 된 ‘국가경쟁력강화 포럼’에선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경질론이 나왔다. 포럼 소속인 김태흠 의원은 26일 자유발언 시간에 “(교과서 국정화의) 첫 대응을 잘못했으니 교육부 장관을 경질해야 된다”고 공개적으로 말했다. 여권에서 황 부총리 책임론이 공개적으로 제기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의원의 발언은 친박계의 불만스러운 기류가 표출된 것이란 관측이 많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국정교과서 국면에서 황 부총리가 소극적이라는 얘기는 오래전부터 있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교육부 확정고시(다음달 2~5일 사이) 이후 부분 개각이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날 포럼 강연자로 나선 교학사 교과서 집필자인 권희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국사편찬위가 저를 배제하고 집필 거부자들을 모시겠다는 건 국정교과서를 좌편향 교과서로 만들겠다는 것이자 반역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포럼 후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이 주최한 ‘올바른 역사 교과서를 위한 세미나’에선 시민단체 블루유니온이 ‘좌편향·선동 수업’ 사례도 공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정신병원에 있어야 한다. 부모님이 총에 맞아 돌아가시는 것을 눈앞에서 보아서 정상일 리가 없다”(서울의 한 고교 교사) 등 전·현직 대통령에 대한 원색적 비난·정치적 편향 발언이 소개됐다.

박유미·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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