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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처리 목청 높이는 與.. 전국순회 투쟁 나선 野

입력 2015. 10. 28. 18:58 수정 2015. 10. 2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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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확정고시 앞두고 전방위 충돌김무성"나라 바로세우는 일 시비말라", '주승용 막말' 대국민사과 요구도문재인·심상정·천정배 3자연대, 토론회·시도교육감 간담회 개최"X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아나"

여야가 28일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놓고 전방위로 충돌했다. 이날 국회 예결특위와 운영위 등 상임위에서 난타전을 벌였고 역사교과서 관련 토론회도 각각 개최해 여론 규합을 위한 총력전을 폈다. 정부고시 확정(내달 5일)을 앞두고 향후 일주일이 ‘역사전쟁’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새누리당은 야당의 장외투쟁을 비판하며 국정과제 추진에 협조할 것을 압박했다. 가뭄피해 현장과 저수지 등을 찾는 등 민생행보도 이어갔다. 야당이 국정 발목을 잡는 세력이란 이미지를 각인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국정화 토론회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왼쪽)가 28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역사교과서 국정화 관련 토론회에서 황진하 사무총장(가운데), 김태원 의원과 얘기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국정화 총대를 멘 김무성 대표는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야당은 중립적이고 올바른 교과서를 만들어 나라를 바로세우는 일에 시비를 걸지 말고 정치투쟁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가뭄 현장인 충남 보령댐과 예당저수지를 찾아 “앞으로 원래 4대강 사업의 2차 사업으로 계획했던 지천 사업에 대해 빨리 착수해야겠다”고 당부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야당은 이성을 되찾고 국회로 돌아와 민생을 살피고 청년 일자리를 만들고 서민 경제를 살리자는 우리 당의 요구에 즉각 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의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최고위원이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대해 “대통령의 독특한 화법 때문에 연설을 듣다 보니 정신적 분열 현상까지 경험하게 된다”고 혹평한 데 대해 "막말 정치, 욕설 공세를 이어가는 야당 의원들의 태도에 큰 실망과 분노를 느낀다”고 성토하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투어버스 출정식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운데)가 28일 국회 게양대 앞에서 열린 국정교과서 반대 홍보버스 출정식에서 역사국정교과서 저지 의지를 밝히고 있다.
이재문 기자
새정치연합은 정의당 심상정 대표, 무소속 천정배 의원과 연대해 전국순회투쟁에 나섰다. 대국민 여론전을 강화해 우세한 반대여론을 더욱 퍼뜨리겠다는 전략이다.

문재인 대표는 심 대표, 천 의원이 참석하는 국정화 저지 3자 연석회의 토론회와 시·도교육감 간담회를 잇달아 열었다. 또 전국을 순회하는 국정화 반대 투어버스 출정식을 가졌다. 야권은 확정고시가 나오면 역사교과서 국정화가 헌법에 위배된다는 취지의 헌법소원 제기를 검토 중이다. 또 야당 의원을 ‘화적떼’로 표현한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에 대한 국회 윤리위 제소를 검토하기로 했다.

문 대표는 투어버스 출정식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김 대표는 국정 역사교과서가 집필도 안 됐는데 무슨 친일·독재 미화냐고 말한다. 그러나 X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알겠습니까”라며 역사교과서 국정화 중단을 요구했다.

남상훈 기자 nsh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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