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오늘도 '색깔론' 공세..당 내부에서도 비판 여론
[앵커]
새누리당은 어제(29일) 이어 오늘도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 반대 여론과 관련해 북한 배후설을 제기했습니다. 또 색깔론이냐는 비판이 당내에서도 나오는데요. 일단 여론에서 밀리더라도 국정화 고시가 확정될 때까지만 버티면 된다는 얘기도 여당 내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지도부는 국정화 반대의 배후에 북한이 있다는 이른바 북한 지령설을 잇따라 거론했습니다.
[황진하 사무총장/새누리당 : 북한의 의도에 장단 맞춰서 대한민국을 폄하하고 혼란에 빠뜨리려는 세력이 우리 사회에 있다면 그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새누리당 : 야당의 국론 분열을 가장 반길 세력은 누가 뭐라 해도 북한입니다.]
사회 혼란을 막아야 한다며 북한 지령설에 대한 수사도 거듭 촉구했습니다.
다음 달 5일로 예정된 국정화 확정고시를 앞두고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는 분위기입니다.
여당 내부에서는 그 때까지만 버티면 된다는 말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이 오히려 북한을 따라 하고 있다며 색깔론에 역공을 폈습니다.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새누리당은 북한이 하고 있는 국정화를 따라 하려는 스스로의 부끄러운 모습을 되돌아보기 바랍니다.]
북한에 대해선 교과서 문제의 개입을 경고한다며 선긋기에 나섰습니다.
국정화 반대 서명 운동도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확정고시 이후의 전략이 마땅치 않아 투쟁 동력을 살려갈 수 있을지 고심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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