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도내 지방자치단체들이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구매에 인색한 가운데 구매비율이 시군에 따라 최대 77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의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구매는 정부가 사회적육성법에 따라 2012년부터 의무화하도록 한 것으로, 공공기관의 총 제품·용역구매액의 5% 수준을 권고하고 있다.
사회적경제활성화경기네트워크는 지난 9월 경기도와 시군, 도산하기관·지방공기업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2014년 사회경제적조직(사회적기업·협동조합·마을기업·자활기업) 제품 구매실적을 조사했다.
그 결과 경기도와 시군이 구매한 물품 및 용역계약 금액은 8천579억4천500만원으로 이 가운데 사회적기업 구매액은 797억5천200만원(7.2%)을 차지했다.
2013년 대비 구매액은 28%, 구매율은 1.8% 각각 증가했다.
수치상으로 보면 정부 권고 구매비율보다 높지만, 몇 개 시군의 구매비율이 집중적으로 높을 뿐 대부분은 5%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성남시로 사회적기업 구매비율이 77.2%를 차지했다.
경기도 전체 평균구매비율보다 10배가 많고 가장 적은 연천군(1.0%)보다는 무려 77배나 차이가 났다.
성남시는 2013년 조사에서도 사회적기업 구매비율이 46.3%로 경기도내 1위를 차지했다.
성남시가 폐기물수거처리 계약 등 시의 위탁사업대상을 시민들이 출자해 운영하는 시민기업에 맡기는 등 사회적경제조직을 적극적으로 육성한 때문으로 평가된다.
성남시 다음으로 구매비율이 높은 곳은 수원시(22.0%), 화성시(13.0%), 양평군(12.9%), 남양주시(12.8%), 포천시(9.0%), 시흥시(8.0%), 의왕시(7.9%), 하남시(5.3%), 용인시(5.1%) 등이다.
이 10개 시군만이 정부 권고안보다 많은 사회적기업 제품을 구매했을 뿐 경기도(2.6%)와 21개 시군은 1∼3%대에 그쳤다.
연천군이 1.0%로 꼴찌이고, 경기도도 2.6%에 머물렀다.
성남시, 수원시, 화성시, 양평군이 전년대비 구매비율이 10% 이상 증가했지만, 양주시, 부천시, 오산시는 5% 이상 구매비율이 감소해 대조적이었다.
정보공개 청구에서 확인된 도내 28개 공공기관과 공기업의 평균 구매비율은 1.42%로 지자체 평균보다 현저하게 떨어졌다.
안양시설관리공단만 구매비율이 32.72%로 월등히 높았을 뿐 나머지 25개 공공기관과 공기업은 0.05∼7.24%에 머물렀다.
구매비율 1∼3위 지자체는 모두 전년대비 구매비율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으로, 공교롭게도 단체장이 모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이다.
2013년 46.3%였던 성남시는 지난해 77.1%로, 수원시는 1.2%에서 22.0%로, 화성시는 1.7%에서 13.0%로 1년 만에 구매비율이 많이 증가했다.
네트워크측은 "이번 조사결과 정책적인 방향에 따라 우선 구매비율의 변화가 크게 나타나고 있음을 알수 있다"면서 "지자체장을 비롯한 구매담당자의 관심과 의지에 따라 비율이 얼마나 변화하는지를 심층적으로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hedgehog@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연합뉴스 주요 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됩니다.
- "박근혜 고향이 어디냐" 사저 방문객들 싸움…경찰 조사
- 秋, '반말 인터뷰'서 "이재명, 말 잘 듣는 동생…내가 키웠다"(종합) | 연합뉴스
- "형 아니길 바랐는데…" 국민의당 유세버스 사망자 유족들 허탈
- [올림픽] 스웨덴 금메달리스트 "중국에 올림픽 넘긴 IOC 무책임" | 연합뉴스
- 확진 후 재택치료중인 복지부 차관 "나도 전화 연결 안돼" | 연합뉴스
- '서른, 아홉' 손예진 "예쁜 누나, 살짝 나이 들어 돌아왔어요" | 연합뉴스
- '조계종 실세' 자승 전 총무원장 '장발'로 종단에 고발당해
- 이승기, 무증상 돌파감염…개그우먼 김지민도 확진
- '피겨장군' 김예림 "원래 성격 털털해…화제 될 줄 몰랐다"
- 입사 한달 전주시 9급 공무원 극단적 선택…"진짜 못 버티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