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영상] 경찰 물대포, 백씨의 머리 노렸다

강신우,이희훈,박정호,윤수현,권우성 입력 2015. 11. 16. 21:30 수정 2015. 11. 1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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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집회, 오마이 TV에 포착된 전후 상황

[오마이뉴스 강신우,이희훈,박정호,윤수현,권우성 기자]

▲ [단독영상] 머리에 물대포 맞고 쓰러지는 농민 백남기씨 민중총궐기 대회가 열린 14일 오후 종로1가 종로구청입구 사거리에서 경찰 물대포를 맞은 뒤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인 농민 백남기씨(69세)가 머리에 물대포를 맞고 쓰러지는 장면이 <오마이TV> 카메라에 생생하게 포착되었다.
ⓒ 오마이TV 윤수현
지난 14일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아직 의식불명 상태인 농민 백남기(69)씨. 과연 이날 백씨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백씨가 물대포를 맞고 쓰러지는 전후 상황이 <오마이TV> 생중계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민중총궐기에 참석한 시민들과 경찰의 대치가 한창이던 오후 7시경 서울 종로구청입구 도로. 뒤쪽에 있던 백씨는 빈손으로 차벽쪽으로 걸어 나왔다. 백씨가 차벽에 연결된 줄을 당기기 시작하자 경찰이 물대포를 조준 사격했다.

차벽과 4m 정도 떨어져 서 있던 백씨는 강한 수압의 물대포를 머리에 집중적으로 맞고 힘없이 도로에 쓰러졌다.하지만, 경찰은 정신을 잃은 백씨와 백씨를 구조하러 온 시민들을 향해서도 한동안 물대포를 조준발사했다.

경찰의 살수차 운용지침을 보면 직사살수 할 때는 안전을 고려해 가슴 아래를 겨냥하고 부상자가 발생하면 즉각 구호조치를 해야 한다고 돼있지만, 경찰은 이 지침을 지키지 않았다.

백씨가 쓰러지는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경찰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 강한 물대포에 쓰러지기 직전의 농민 백남기씨 강력한 수압의 경찰 물대포가 농민 백남기씨(69세)를 향해 조준발사되고 있다. 백남기씨는 강력한 물대포를 견디지 못하고 아스팔트 바닥에 내동댕이 쳐졌다. 백남기씨가 입고 있는 조끼에는 '가자 11월 14일 서울로! 밥쌀용 쌀 수입 반대! 보성군농민회'가 적혀 있다.
ⓒ 권우성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농민 백남기씨(69세)를 향해 물대포가 계속 발사되고 있다.
ⓒ 권우성
 쓰러진 농민 백남기씨(69세)를 도와주기 위해 달려나온 시민이 캡사이신 섞인 물대포 속에서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 권우성
 쓰러진 백남기씨(69세)를 향해 강한 물대포가 쏟아지는 가운데, 한 시민이 온몸으로 물대포를 막으며 부상자를 보호하고 있다.
ⓒ 이희훈
 실신한 백남기씨(69세)의 다리가 벌어질 정도로 강력한 수압의 물대포가 한동안 그치지 않고 쏟아지고 있다.
ⓒ 이희훈
 시민들이 실신한 백남기씨(69세)를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정신을 잃은 백남기씨의 입에서 피가 흐르고 있다.
ⓒ 권우성
 시민들 여러명이 백남기씨(69세)를 병원으로 후송하기 위해 구급차가 접근하기 좋은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있다.
ⓒ 권우성
 119대원들이 도착해 백남기씨(69세)를 구급차로 옮기고 있다.
ⓒ 권우성
○ 편집ㅣ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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