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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동자만 움직여 PC에 글자 입력

원호섭,이영욱 입력 2015. 11. 2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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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기술 한자리에..2015 창조경제박람회 코엑스서 29일까지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5 창조경제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이 헤드셋을 쓰고 가상현실을 체험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노트북컴퓨터 앞에 섰다. 오른손에는 음료수, 왼손엔 팝콘을 들고 있다. 메신저를 보내야 하는데, 두 팔 모두 자유롭지 않다. 하지만 글자를 입력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 눈동자 움직임을 추적해 자판 입력이 가능한 '아이 트래킹' 기술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입력하고 싶은 자판 위에 잠시 시선을 고정하면 노트북 화면에 글자가 입력된다.

박재승 비주얼캠프 사장은 "3시간 연습하면 100타 정도 입력할 수 있다"며 "장애인들이 자유롭게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게 돕는다"고 설명했다. 비주얼캠프는 눈동자 움직임만으로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할 수 있는 기술까지 개발했다. 영화를 보다가 잠시 다른 일을 하기 위해 눈동자가 화면에서 벗어나면 일시 정지된다.

벤처기업 와이비소프트가 개발한 휠체어에는 브레이크 시스템이 적용돼 있다. 환자가 휠체어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방지한다. 와이비소프트는 기존 휠체어에 간단한 부품을 탈부착하는 방식으로 차량 개조 없이 차량에 탑승할 수 있는 휠체어는 물론 손잡이를 놓으면 절대 움직이지 않는 자동안전 브레이크 시스템이 적용된 유모차도 개발했다.

우리 생활을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아이디어가 현실이 된 사례가 한자리에 모였다. 미래창조과학부와 교육부 등 14개 정부 부처와 경제단체 등이 공동 주최하는 '2015 창조경제박람회'가 26일부터 나흘 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 박람회는 창조경제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확산하고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2013년부터 시작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1100여 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해 아이디어로 무장한 다양한 기술을 뽐냈다.

비주얼캠프와 와이비소프트 외에도 여러 벤처기업이 자신들 아이디어를 뽐내는 자리가 마련됐다.

행사장 한쪽에는 SK텔레콤과 중소기업 디비가 함께 개발한 '스마트 양식장'이 있다. 센서가 실시간으로 수온과 용존산소량을 측정해 이상이 생기면 경고음을 전송해 빠른 조치를 취할 수 있다. 1년 동안 전북 고창에서 수행한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올해 9월까지 신규 창업기업이 7만여 개에 육박해 역대 최고치를 보이고 있으며, 벤처투자 규모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증가한 1조5000억원을 넘어섰다"며 "창조경제가 지속가능한 생태계로 이어지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호섭 기자 /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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