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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YS 차남 현철씨 "야당 후보로 총선 출마할 수도"..7월 野 부산시당위원장에 밝혀

최승현 기자 입력 2015. 11. 27. 15:44 수정 2015. 11. 2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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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고향인 거제 혹은 부산 출마 가능성 높아..野 지도부도 관심 '상도동계' 막내 김 위원장 "당이 명분과 모양새 마련해줘야"

22일 서거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지난 7월 새정치민주연합측에 야당 후보로 내년 총선에 출마할 의사도 있다고 밝힌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현철씨는 김 전 대통령의 고향인 거제나 부산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치연합 김영춘 부산시당위원장은 27일 본지 통화에서 “현철씨와 7월쯤 만나 여러 대화를 나눴는데 내년 총선에서 여러 가능성이 있지만 새정치연합 후보로 출마할 수도 있다는 뜻을 전했다”며 “시대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데 그러기 위해서 힘든 싸움도 마다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김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 막내로 통하는 인물이다.

김 위원장은 “당시 현철씨는 당내에서 반대하는 세력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제 입장에서는 당에서 중장기적으로 명분과 모양새를 만들어줄 수 있어야한다는 판단이 들었다”며 “다만 김 전 대통령 서거를 전후해서는 현철씨가 경황이 없어 총선 출마와 관련해 대화를 하지는 못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현철씨가 새정치연합 출마를 확정지은 것은 아니고 어떤 지역에서 출마하겠다는 뜻을 정한 것도 아니었다”며 “어쨌든 아버님의 고향인 거제나 부산 지역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을 가능성이 크지 않겠냐”고 했다. 김 위원장은 “3당 합당 이전 과거 민주개혁세력을 복원시킨다는 차원에서 조만간 당에 현철씨를 중심으로 한 과거 상도동계 인사들과의 협력을 공식 제안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새정치연합 한 지도부 의원 또한 이날 본지 통화에서 “현철씨가 새정치연합 후보로 내년 총선에 출마하고 싶다는 의지가 있다는 뜻을 전해들었다”며 “’문·안·박 연대’ 논란이 해결되면 지도부 차원에서 현철씨 영입 문제를 공식 논의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현철씨가 일단 입당을 하면 공천을 비롯한 내년 총선 관련한 본격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도 했다.

현철씨는 2004년 고향인 거제에서 총선에 출마했으나 당시 한나라당 김기춘 후보에 밀려 공천을 받지 못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가 중도에 포기했고, 최근 총선인 2012년 19대 총선에서도 거제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하자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2014년 7·30 재보선을 앞두고는 트위터에 “동작을에 새정치연합 후보로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힌 적도 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김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부산·경남·울산(PK) 지역 민심의 향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 전 대통령 재임 시기 이후 대구·경북(TK)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던 PK 지역이 독자적인 정체성 회복에 나설 경우 여야 정치권에 상당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이다.

현재 여야의 유력 대선주자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안철수 새정치연합 전 공동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등은 모두 PK 출신. ‘YS 서거’ 정국에서 김 대표가 ‘상주’ 역할을 하며 주목 받았지만 야권의 잠룡들도 앞다퉈 조문을 하며 YS의 업적을 기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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