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용득 또 막말 논란..박 대통령 겨냥 "출산 안 해보고"

심언기 기자 2015. 12. 11. 16:2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새누리 "이용득, 朴대통령에 사과하고 최고위원직 사퇴해야"
새정치민주연합 이용득 최고위원

(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이용득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11일 정부의 저출산대책 발표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결혼·출산·양육을 안 해본 사람"이라며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으로 또다시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결혼 안 해보고, 출산을 안 해보고, (입사) 이력서를 한 번도 안 써보고, 자기가 노동을 통해 번 돈으로 가정을 한 번 꾸려보지 못한 사람이라 해도 제대로 교육 받고, 양육 받은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청년들이 돈을 벌어 결혼하고 출산하는 인간사회의 성장과정을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의진 새누리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을 향해 인신공격성 막말을 퍼부었다"며 "이는 대통령 한 개인에 대한 모욕을 넘어 대통령을 선택한 국민들에 대한 모독이기도 하다"고 반발했다.

신 대변인은 "미혼의 여성 대통령에게 애도 안 낳아봤다는 성차별적 발언을 공개적으로 한다는 것은 양성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키고, 안그래도 낮은 출산율을 더 끌어내리는 것"이라며 "제 1야당의 최고위원이 대한민국 정치의 수준을 떨어뜨리는 부적절한 언행을 일삼는 행태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런 기본조차 안된 분이 야당의 최고 당직을 맡고 있다보니 야당이 국민의 강한 지탄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야당의 내홍을 꼬집으면서, "이용득 최고위원은 즉각 대통령과 국민께 사과하고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노총 위원장 출신인 이 최고위원은 지난 9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게 "쇠파이프를 휘두를 대상"이란 막말로 논란이 됐었다.

eonki@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