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준비하러 갔다가 뺑소니 사망..음주운전 30대 검거

광주CBS 김형로 기자 2015. 12. 12.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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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준비를 위해 마트에 가던 50대 여성을 차량으로 치어 숨지게 한 뒤 달아났던 30대가 경찰에 잡혔다.

12일 전남 무안 경찰서는 보행자를 자신의 차량으로 치여 숨지게 하고 달아난 혐의(특정범죄 가중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박 모(39)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박 씨는 지난 11일 오후 6시 20분쯤 무안군 해제면 신정리 이발관 앞 도로에서 김장 준비를 하려고 마트를 가기 위해 길을 건너던 A(59) 씨를 차로 들이받아 숨지게 한 뒤 그대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 남은 부속품을 수거하여 용의차량을 SUV 차량으로 특정하고 동일 차량의 소유자를 대상으로 수사를 펼쳐 박 씨 집 주변에서 숨겨진 사고 차량을 찾아냈다.

경찰은 최근 음주 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박 씨가 음주한 채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내고 처벌이 두려워 그대로 도주한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우선 수사 대상자로 선정하여 주거지를 방문하여 검거한 것이다.

경찰은 교통사고 현장에서 도주한 뒤 집안에서 공업용 흉기로 손목을 그어 자해하고 쓰러져 있는 박 씨를 발견하고서 병원으로 옮겼으나 큰 부상이 아니라는 의사 소견에 따라 긴급체포했다.

또한, 박 씨가 무면허, 음주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보고 채혈을 하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 의뢰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광주CBS 김형로 기자] khn50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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