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학원상가 화재 "1층 천장서 떨어진 전선 발화 추정"
경기도 분당의 학원 상가 건물에서 일어난 화재는 1층 주차장 천장에서 떨어진 전선에서 최초 발화했다는 잠정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경기경찰 과학수사계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기소방재난본부 등과 합동감식을 벌인 결과 "1층 주차장에 떨어진 전선에서 전기적 특이점이 발견돼 국과수에 정밀감정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수사당국은 문제의 전선에 원인불명의 스파크로 인해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단락흔(끊어진 흔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사고 당시 "천장에서 '타다닥' 소리와 함께 불꽃이 떨어졌다"는 목격자들의 진술 등도 이같은 추정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건물 구조상 문제점은 없는지도 전반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불이 난 건물은 12층짜리인 서영빌딩으로 1층은 주차장, 2층은 학원, 나머지 층에는 사무실로 사용된다.
특히 건물 외벽에는 불에 타기 쉬운 자재인 스티로폼에 시멘트를 바른 단열재(드라이비트 공법)가 일부 사용됐다.
또 사고 피해자와 목격자 중 상당수가 화재경보를 듣지 못했다거나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거으로 알려졌다.
국과수 감식결과에 따른 정확한 화재원인은 약 보름 후 나올 예정이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8시18분쯤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의 건물 1층에서 불이 나 1시간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심각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학원에서 수업을 받던 고등학생들을 포함해 건물 안에 있던 290여명이 대피했고, 이 가운데 약 200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CBS노컷뉴스 김민재 기자] t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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