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사고 '무등산 리프트'에서 또다시 부부 추락

광주CBS 김형로 기자 2015. 12. 12.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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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사고로 승객을 불안에 빠뜨리는 광주 무등산 리프트에서 또다시 부부 승객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오후 4시 30분쯤 광주 동구 지산동 무등산 자락 관광 리프트에서 부부인 A(54) 씨와 B(48) 씨 등 승객 2명이 추락한 뒤 안전그물에 걸렸다가 다시 땅으로 떨어져 부상을 당했다.

이 사고로 리프트가 멈춰 서 다른 승객 10명이 공중에 고립된 뒤 소방당국에 의해 10여 분만에 구조됐다.

경찰은 추락한 부부 승객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함께 안전 규정이 제대로 준수됐는지 조사하고 있다.

무등산 리프트 사고는 연례행사처럼 발생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지난해 3월과 지난 2014년 3월에 각각 30대 여성들이 추락하는 안전사고가 났다.

2010년 3월에는 리프트 의자 한 개가 미끄러져 승객 2명이 다쳐 관리자 3명은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됐고 2009년 2월과 2008년 8월에도 추락사고가 났다.

이에 따라 인명 사고 예방을 위해 시설 폐쇄 등 근본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978년부터 운행된 리프트는 2인승 의자 66기가 운영자인 무등파크호텔에서 팔각정까지 편도 745m를 왕복 운행하고 있다.

[광주CBS 김형로 기자] khn50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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