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 정부가 돌연 위안부 연내 타결을 추진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상이 위안부 문제의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관해 입을 열었다.
28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외상은 한국과 중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관해 "한국이 등재 신청에 합류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한일 외교장관 회담 후 서울 일본대사관에서 기자단의 질문에 답했다.
일본 정부는 올해 10월 중국 난징(南京) 대학살 관련 자료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것에 반발해, 일본군 위안부 관련 자료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저지하기 위한 물밑 협상을 벌여왔다.
일본은 사실상 유네스코 예산 분담금을 가장 많이 지급하는 국가로, 난징대학살이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자, 일본 여당 자민당과 문부과학성이 중심이 되어 더는 분담금을 지급하지 않겠다며 유네스코를 압박했다.
그 결과 마침내 유네스코는 내년도부터 세계기록유산 등록 신청 시 여러 국가와 관련된 후보 안건에 대해서는 관계국 간 사전 협의를 거친 후에 공동 신청하는 방침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런 방침은 의무사항이 아니라 '제안 사항'이지만, 유네스코는 제안 사항의 준수를 적극 장려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제안을 무시한 신청에 대해서는 등록을 허용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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