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대기오염 문제가 정치쟁점으로 부상
조태흠 2015. 12. 28. 19:38
이탈리아에서 대기오염 문제가 새로운 정치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제1야당인 오성운동의 베페 그릴로 당수는 전국적으로 많은 사람이 대기오염으로 숨지는데 총리와 장관들은 전혀 대책이 없다고 비난했다고 이탈리아 통신 안사가 전했습니다.
그릴로 당수는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6만8천 명이나 더 많은 사람이 대기오염으로 숨질 것이라면서 스모그는 이탈리아 도시들을 점점 중국 베이징과 비슷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다른 야당인 북부리그 마테오 살비니 당수도 26일 저녁 대기오염이 법적 기준인 50마이크로그램을 훨씬 넘는 97이었다며 밀라노에서 살아야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탈리아 환경단체 레감비엔테는 올해 밀라노는 86일, 토리노는 73일, 나폴리는 59일 로마는 49일이 대기오염 농도가 법적 한도를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조태흠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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