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소녀상 이전, 민간이 자발적으로 할 일" 외교부 페북글 슬그머니 삭제

입력 2015. 12. 29. 14:00 수정 2015. 12. 2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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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게시글...日과 담판 하루뒤인 29일 현재 확인안돼

[헤럴드경제=원호연ㆍ신동윤 기자]외교부가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의 이전 문제는 정부가 관여할 수 없으며, 민간이 자발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 밝혔던 SNS 게시글을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헤럴드경제가 29일 오후 외교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홈페이지를 확인한 결과 위와 같은 내용이 담긴 페이스북 게시글이 삭제된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게시글은 현재 외교부 페이스북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

외교부는 지난 26일 오후 6시께 한ㆍ일 외교장관 회담을 앞두고 일본 언론에서 한국 정부가 주한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을 남산으로 이전하기 위해 검토중이란 내용의 보도를 낸 것에 대해 항의했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렸다.

삭제된 글에서 외교부는 “주한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은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설치한 것이므로, 정부가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며 “추측성 보도가 일본 언론에서 계속 나오는 것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과 국민 감정을 자극할 뿐만 아니라, 협상에 임하는 일본측 자세의 진정성에 의문을 갖게 하는 것”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이어 “외교부 동북아국장은 12월 26일 주한일본대사관 고위 관계자를 불러 일본측으로부터 나오는 이러한 터무니없는 보도의 문제점을 낱낱이 지적하면서 강력히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엄중 촉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외교부가 공식적인 소통채널을 통해 공언한 내용을 실제 협상에서 얻어내지 못하게 되자 해명없이 슬그머니 삭제한 것을 두고, 향후 외교 당국의 신뢰도를 실추시켰다는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본지는 외교부의 입장을 듣기 위해 외교부 측에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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