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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체앤가바나, 흑인비하·성폭력 미화 이어 동양인 비하까지

서송희 기자 입력 2016. 01. 08. 07:40 수정 2016. 01. 0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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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S/S 이미지, 동양인만 턱받이에 손으로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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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명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가 공개한 2016년 봄·여름 캠페인 화보에 인종차별주의 요소가 들어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2013년 흑인 비하 귀걸이나 2007년 집단 성폭행 이미지로 논란을 겪은 후라 더욱 빈축을 사고 있다.

문제가 된 사진은 여성용, 남성용 두가지다. 여성들이 등장한 이미지에는 고개를 뒤로 젖혀 스파게티를 억척스럽게 먹으려는 동양인 모델이 가운데 등장한다. 옆에 앉은 금발머리 여성은 귀여운 표정을 하며 포크로 스파게티를 먹는 것과 비교된다.

남성 이미지에도 스파게티를 먹는 여러 모델 가운데 동양인 모델 두명만 손으로 스파게티를 먹고 있다. 두가지 사진에 등장한 모델 가운데 유독 동양인 세명만 턱받이를 하고 있다는 점도 인종차별적인 요소로 꼽힌다.

◇인종차별 상습적 "명품은 백인 남성만"(?)

돌체앤가바나 2016봄, 여름 이미지에서 동양인들이 손으로 음식을 먹는 장면이 담겨있어 인종차별 논란이 되고 있다.(돌체앤가바나) © News1 서송희 기자

돌체앤가바나는 2013년에 흑인 노예 여성을 연상시키는 귀걸이로 인종차별 논란에 휩쌓이기도 했다. 당시 흑인 여성 흉상 모양으로 만든 귀고리를 만들었는데 머리에 수건을 두르는 등 흑인 식모의 모습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엘튼 존이나 아젤리아 뱅크스 등 유명인들이 돌체앤가바나를 쓰지 않겠다고 '보이콧'을 선언했다.

돌체앤가바나는 집단 성폭력을 미화하는 화보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2007년 대표 이미지로 여성이 바닥에 누워있고 다섯명의 남성이 이를 둘러싸고 있는 화보를 공개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최대 여성단체 'NOW'재단은 이 광고를 '모욕적인 광고'에 선정했다. 돌체앤가바나는 비난 여론이 확대되자 해당 이미지 사용을 중단했다.

흑인 비하 요소가 섞인 액세서리나 성폭력을 미화하는 데 이어 동양인을 어리숙하고 미개한 모습으로 표현한 이미지까지 사용하면서 돌체앤가바나는 '백인 남성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백인 모델로 보여지고 백인들이 소유하는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한편 돌체앤가바나는 최근 머리와 목을 가리는 히잡과 전신을 가리는 아뱌야 등 무슬림을 공략하기 위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서구국가에서 합리성과 인권을 우선시해 전통 히잡을 거부하자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패션 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국 경기둔화로 패션 브랜드들이 신시장을 찾아 떠나고 있는데 중동은 중요한 시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SPA 브랜드 H&M이 히잡을 쓴 여성 모델을 기용하기도 하고 샤넬은 두바이에서 패션쇼를 진행한 바 있다. 중동인은 전세계 인구의 20%가량을 차지하며 프랑스 '오트쿠튀르' 고객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부호가 많다.

song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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