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용어' 네시삼십삼분 "검수 책임자 징계, 법적 대응".. KT뮤직도 뒤늦은 논란

김민석 기자 입력 2016. 1. 9. 00:03 수정 2016. 1. 9.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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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김민석 기자] 네시삼십삼분(4:33)은 자사에서 서비스 중인 모바일 게임 ‘이터널 클래시’에 불거진 ‘일베 논란’에 다시 한 번 사과하면서 마케팅 홍보 활동을 중단하고 최종 검수 책임자를 징계했다고 밝혔다. KT의 음원 서비스 자회사 KT뮤직 ‘지니’에서도 일베 논란이 불거져 관련 직원을 경고 조처 후 부서를 옮기게 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네시삼십삼분 장원상·소태환 공동대표는 8일 발표한 사과문을 통해 “많은 분들이 느끼셨을 불쾌함과 마음의 상처에 대해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경영진은 이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번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자사는 게임 검수와 관련된 책임자를 문책하고 최종 검수 책임자를 징계했고, 이터널 클래시에 대한 모든 광고 및 마케팅 홍보 활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게임 배급사로서 게임을 발표하기 전에 철저히 살펴야 하는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 뼈아프게 반성하고 있다”면서 “게임 개발사 벌키트리에에 대해선 어떠한 손해를 감수 하더라도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조치를 지속적으로 강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터널 클래시는 지난 5일 게임 내 일부 챕터명에 이른바 ‘일베 용어’를 사용해 논란을 불렀다. 이 게임은 챕터 ‘4-19’와 ‘5-18’를 각각 ‘반란 진압’ ‘폭동’이라는 부제로 설명했다. ‘산자와 죽은자’라는 부제를 단 5-23 챕터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일인 5월 23일과 겹쳐 고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려는 일베 회원의 논리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앞서 KT의 음원 서비스 자회사 KT뮤직도 지난해말 지니 앱 ‘오늘의 선곡’이라는 카테고리 내 음원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이거슨 그냥 딱! 가을의 어쿠스틱-이 여가수들 목소리가 중력을 가졌나. 왜 일케 끌리노’라는 문구를 사용해 일베 논란에 휩싸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가 된 단어는 ‘중력’과 ‘끌리노’로 중력은 일베 회원들이 노 전 대통령의 투신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단어다. 경상도 사투리인 ‘~노’ 역시 일베 회원들이 노 전 대통령을 희화화하기 위해 ‘노(盧)’자를 사용하다가 현재는 일베 회원들의 일상 언어가 됐다.

당시 해당 내용을 캡처한 이미지가 주요 인터넷 커뮤니티로 확산돼 비판 여론이 크게 일었다.

KT뮤직은 “오늘의 선곡 소개 내용이 의도치 않게 오해와 논란을 빚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 그 어떤 의도도 없었음을 진심으로 말씀 드린다. 앞으로 보다 주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KT 뮤직 관계자는 “해당 직원을 경고 조처한 후 오늘의 선곡 업무에서 제외했다”며 “같은 업무를 하는 다른 직원들에게 인터넷 관련 용어에 대한 재교육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직원도 그 표현이 일베 용어인 줄 몰라서 썼던 것이기 때문에 고의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ideaed@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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