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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화 안 됐는데 공중에 뜬 北미사일..수상한 장면

김태훈 기자 입력 2016. 01. 09. 20:25 수정 2016. 01. 0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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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해군의 SLBM 발사 장면입니다. 하나같이 미사일이 물 밖으로 나오자마자 엔진을 점화합니다. 그런데 이번 북한의 SLBM은 물 위에 30~40m까지 올라 가서야 엔진에 불이 붙습니다. 

기술이 모자라거나 영상이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비행거리를 부풀리기 위해서도 북한은 과거 영상으로 편집을 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엔진을 점화한 SLBM이 공중으로 솟구치더니 거침없이 구름층을 뚫고 올라갑니다.

지난해 5월 200m에 미치지 못했던 북한의 SLBM 비행거리가 7개월 만에 수십km로 늘어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구름을 뚫고 비행하는 미사일은 지난 2014년 6월 시험 발사된 스커드 미사일입니다.

[조선중앙TV/지난 2014년 6월 : 조선인민군 전략부대 전술 로켓 발사 훈련을 지도하시었습니다.]

사거리가 수백km에 달하는 스커드 미사일의 과거 발사 영상을 중간에 이어 붙여서, SLBM의 비행거리를 부풀리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물 밖에서 엔진을 점화하는 지점이 지난해 5월 발사 때보다, 그리고 미국, 중국 같은 군사선진국들의 SLBM보다 훨씬 높아진 점도 수상합니다.

[문근식/전 원자력잠수함 사업단장 : 수면에서부터 공중 30~40m까지 자체 점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올라 가기는 사실상 이론적으로 어렵습니다.]

웅장한 장면을 연출하려고 영상을 조작했거나 엔진 점화 센서가 불량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북한이 지상 사출 시험을 한 지 1년도 채 못돼 본격적인 수중 사출 시험을 했다는 점은 SLBM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김태훈 기자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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